영하10도의 크리스마스 발라드
CoC
ZaP (GM):d안녕하십니까
박정민:안녕하십니까~
매우 귀여운 맵이 있어요...
ZaP (GM):ㅋㅋㅋㅋ그쵸 시나리오에서 제공해준 맵이 있어서 슬쩍...
박정민:겨울인걸~ 크리스마스인걸~
밑에 나나곰 아니고 멍냥이들 있는 것도 귀여워요
ZaP (GM):크리스마스 하면 역시 왕 큰 전나무가 있어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러게 나나곰으로 넣어둘껄 그랬나봐요(?
박정민:으엉? ㅋㅋㅋ 잠시 틈을 타서 나나곰도 넣기 (?
ZaP (GM):곰곰...
나나곰 때문은 아닌데...제게 5분만 시간을 주세요(ㅋㅋ) 죄송합니다
사실 ㅈ자다깨서 정신이 덜 돌아왔음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천천히 깨고 오세요~
ZaP (GM):감사합니다...
박정민:복복복...
ZaP (GM):어우 돌아왔습니다
https://jukebox.today/zap 브금은 이쪽에서 틀게요~!
박정민:어서옵쇼~ 익숙한 브금주소~
ZaP (GM):ㅋㅋㅋㅋ늘 사용하는 거기입니다
박정민:굿~
ZaP (GM):이 시나리오가...RP따라서 유동적이라서(시간이)
박정민:아 오케이...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ZaP (GM):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길게 가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안에 끝나면 어떡하지 < 약간 이런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세상에
궁금하네요....
알피... 그치....
노래방에서 4개월 놀 수도 있고....
ZaP (GM):ㅋ
박정민:30분만에 됐어 난 집에 가겠어 할 수도 있음..
ZaP (GM):아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박정민:저도 열심히 라따뚜이 해보겠습니다
어어 데이트야 너네 이제 사귐
ZaP (GM):...
아진짜사귄다고.......
박정민:네 이제 진짜 사귀는 사이예요....
얘네....
데이트로 기차여행감...
............
ZaP (GM):.,,
박정민:어깨에 기대서 잘 수도 있음...
ZaP (GM):아니 아...뭔가 노춤사에서는 이럴 기회가 적었어서(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시날인데 참 아이러니하죠
박정민:아아...
ZaP (GM):세션에서 이럴 수 있다고??? 싶은게 아직 실감이 잘 안 나네요(;
박정민:그쵸...
저 오늘 노춤사 백업해두면서
정말...... 뮤지컬 찍고 왔군...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민:이러고 있었는데 오늘은 찐 데이트...
ZaP (GM):...그렇습니다 오늘은 진짜진짜 데이트임!
사실 이거 말고 삿포로 가는 시날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뭔가...데이트 느낌보다는 절대절망CoC 느낌이라서
박정민:끄아아
ZaP (GM):역시 이게 좋겠지...하고 가져왔네요
박정민:좋습니다... 저는 절대절망CoC도 좋아하지만.......
데이트도 가고싶어... (흑심
ZaP (GM):ㅋ흐하학
그러면~! 준비 되셨으면 행운 한 번 굴려봅시다!
박정민:얏호~
음 다시봐도 너무 좋은 인장... ㅎㅅㅎ

| 기준치: | 35/17/7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ZaP (GM):ㅋㅋㅋㅋ오늘은 제가 뭔가 마련을 못해서 이걸로 가겠습니다...아

ZaP (GM):액땜했다

ZaP (GM):그럼그럼

ZaP (GM):아놔 ㄱㅡ 진짜 운이 안 좋았다고
그럼 출발해볼게요~

*
2025.12.26
영하 10도의 크리스마스 발라드
KPC: 히이라기 쥰 & PC: 쿠도 리츠카
*
...
「… … …♬」
「그러면 다음 사연을 소개합니다. 팬네임 ‘메론빵’님.」
「특이하게도 아직 어린 학생이시네요, 요즘까지 라디오를 듣는 학생이라니 드문데… 우선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군마현에 사는 중학생입니다.」
「오늘은 저와 제 친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애랑은 태어날 때부터 집이 가까워서 쭉 같이 자랐어요. 흔히 말해서 소꿉친구인 거죠.」
「같은 어린이집,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학교를 나오면서 말 그대로 무덤까지 같이 갈 것만 같았는데,」
「그 애가 내일 멀리 이사를 가게 되면서 그 상상이 이루어질 일은 아마 없게 되었습니다.」
박정민:으엉 사연자야 너 어떡하니
ZaP (GM):정말 슬픈 사연이.,,,
「방송국에 엽서를 쓰는 지금, 창밖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눈이 아주 많이 쌓여서 그 애 발을 묶어주진 않으려나요?」
박정민:출발하기 전에 역으로 뛰어가서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잠깐 기다려...! 사실 난 너를...!
박정민: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택시기사:"아이구. 눈이 많이 오네요."
지직거리는 라디오 사연 틈으로,
역에서부터 짐과 두 사람을 싣고 온 택시 기사가 능청스레 말을 붙입니다.
담담한 말투의 진행자가 청취자 사연을 읽어주던 차내 라디오는
어느새 겨울에 어울리는 추천곡을 흘려대고 있습니다.
와이퍼가 정신없이 까딱이고, 히터 열기에 뿌얘진 창밖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네요.

박정민:귀여워
ZaP (GM):눈 좋아 강아지이므로
박정민:ㅠㅠㅠㅠㅠ.....

택시기사:"허허. 그래도 내리는 거 보면 금방 그칠 것 같구만요."
"현지인의 감이랄까?"
산타처럼 호, 호. 소리내어 웃는 이 택시 기사 아저씨는...

무려 삿포로에서 40년을 산 토박이입니다.

"눈 내리면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엄청 힘들고~...추운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안에 목까지 올라오는 거 입었으니까."

"흠. 사실 여기서 눈이 더 내린다고 했으면~"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열차가 지연된다든지, 비행기가 못 뜬다든지 해서~ 못 돌아가~! 같은 일이 우리한테도 일어나는 걸까 싶었는데."


"보통 이래서 삿포로 오는 거고? 연인끼리."





택시기사:"허허허." 좋을 때구만 표정으로 백미러 보고 있음.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생각을 한 거야? 나 참."

"너야말로 무슨 생각을 한 건데?!"
토 마 토

이쪽도 왕 토마토 상태임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젠장 귀여워
ZaP (GM):그러네요~ 간질간질 하네요~
택시기사:"두 분은 사이가 참 좋아보이시는구만요."
능숙하게 눈길에서 좌회전을 하는 기사님.

"...소꿉친구니까요." 안내기로함

택시기사:"아이구야. 그러셨군요?"
"우연이구만. 좀 전에 나왔던 사연자도 소꿉친구였잖습니까."


택시기사:"뭐어. 기왕 이리 된 거, 두 분께서 삿포로를 만끽하고 가셨으면 좋겠군요."
"저희한테야 이게 다 하늘에서 내리는 짐덩이라지만..."
"관광하는 분들은 꽤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되려 눈이 오는 날이 따뜻하다고도 하잖습니까?"
"여기가 원체 추운 동네라 말입니다."


"뭐 눈은 도쿄에도 오니까 아주 색다른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택시기사:"허허. 그러믄요! 거, 뭐더라..."
"아주 가끔 영하 십 몇도로 떨어질 때, 무진장 예쁜 현상이 보이기도 한다던디..."
"그...뭐더라?"

두뇌풀가동


택시 기사의 말을 들은 리츠카는 문득 떠올립니다.
ZaP (GM):똑똑해~
영하 10도 이하의 저온에서 공기중의 수증기가 바늘, 각기둥, 평판 모양의 미세한 얼음 결정으로 얼어붙어 떠다니는 현상.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다이아몬드 더스트라는 이름이 붙었죠.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

박정민:어떤 세계의 어떤 센빠이..

택시기사:"암요! 여기서 40년 살며 자주 보진 못했다만..."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기사도 몇 번 보았고."
"꽤 드문 일이라, 보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길 행운의 징조라는 말도 있습죠." 그렇게 말하며 허허 웃습니다.



"왠지 그걸 보고 돌아가면 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기분이란 말이지!"

"자주 오는 곳도 아니긴 하고." 끄덕

"너무 속물적인 생각만 하나?" 긁적...

"오히려 그거부터 생각하지 않으면 좀... 문제 있지." 킥킥

ZaP (GM):아니 뭐라고
ZaP (GM):그건 그렇죠... ...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ZaP (GM):이그...사귄다...연애한다...
두 사람을 태운 차는 점점 나무가 우거진 풍경으로 접어듭니다.
택시기사:"아. 그러고보니."
"타케우치 씨네 댁 펜션으로 가신댔죠?"


택시기사:"알다마다요. 목적지를 듣자 마자 좋은 데를 잡으셨구만~ 싶었지요."
"거기는 원래 타케우치 씨가 어릴 때부터 사시던 집인데, 지금은 할아버지 다 되셨거든요."
"그만큼 오래된 집인데도 건물을 잘 지어서 아직도 짱짱합니다. 외풍도 잘 안 들고. 경치도 좋고. 방도 넓고."
“이제 나이 드니까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쑤시고 해서 젊은 사람들 쓰라고 펜션으로 내놓았다나…"
"본인은 이 근처에 있는 요양원에 들어가셨고요."


"어쩐지 썩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끄덕...


소근소근...
택시기사:"허허. 제가 이래봬도 여기서 40년을 살았다니까요."

택시기사:"그런데..."
"타케우치 씨는 결혼도 안 하셨고, 남은 가족분들도 안 계셔서 말입죠."
"연세도 꽤 있으셔서 슬슬 재산 정리를 하신다고 하던데."
"어쩌면 손님들이 거기 마지막 투숙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택시기사:"오오. 마침 저기 보이는구만."
"쩌~기 나무 보이시죠? 그 옆에 있는 집이요."
기사가 가리키는 대로 창밖을 바라보면,
흰 설원에 커다란 침엽수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조금 떨어진 곳에 뾰족한 삼각 지붕의 목조 주택이 세워져 있네요.

"아니, 그러니까. 나무가...! 저게 뭐람."

택시기사:"허허. 아마 여기 있는 나무 중 가장 클 겁니다. 오래 되었고."
택시는 그렇게 눈길을 달리고 달려...
나무와 펜션이 가까운 도로에 멈춰섭니다.
미터기를 보면, 택시비가 꽤나 나왔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기사:"아이구. 천만에요. 짐 내리는 것 도와드릴까요?"

짐... 작은 캐리어 하나 가져왔고...


택시기사:"젊은이가 참 힘도 좋구만." 껄껄
"모쪼록 여기 온 거니, 즐길 거리 다 즐기고 가십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구만요."

그리고 옆에서 작은 캐리어는 달라고 손내밀어요
택시 아저씨는 넉살좋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 뒤,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자기 것도 쿵...소리를 내며 내려놓음.


돌돌돌...캐리어를 끌고 잠깐 걸으면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보입니다.





길목에 서면, 돌담 문패에 ‘타케우치竹内’ 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멀지 않은 눈밭에 택시 안에서도 봤던...
거대한 '나무'가 곧게 서있어 시선을 잡아 끕니다.
겨울에도 푸른 색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아하니, 족히 20미터는 될 법한 커다란 상록수처럼 보입니다.

뾰족한 이파리와 마른 가지마다 눈송이를 얹고 있어 그럴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네요.




박정민:아아 크리스마스 근본곡...
ZaP (GM):음음 이거 틀어줘야죠...
::무슨 나무인지 알고 싶다면? 교육이나 지능 판정도 가능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Regular |


그러고보니...
문학 수업을 듣던 중, 크리스마스 트리나 정원수로 자주 쓰이는 '전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종이 아닐까?



"펜션이 없어진다니 아까운걸."

두 사람이 고개를 들어 커다란 나무를 보고 있던 그 때,
리츠카의 눈에 무언가 차가운 게 닿는 느낌이 듭니다.
흩날리던 눈송이가 들어간 걸까요?

눈을 찡글이며 반사적으로 깜빡이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 눈을 비비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의아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쥰의 옆으로,
설원의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앞서 봤던 거대한 침엽수는 온데간데 없이, 같은 자리에 웬 어린 나무가 서 있네요.

2미터 남짓 될 것 같은 이 작은 나무는...
무려 여린 가지에 오렌지 빛으로 반짝이는 전구와
아기자기한 오너먼트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마치 공들여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요.

"트리?"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입니다.



쥰은 의아한 표정으로 리츠카를 보더니, 이내 머리를 긁적입니다.


"기차안에서 잘 생각이었으니까."

"서로 기대서 한참 자긴 했지~...흐음."
"온 세상이 다 하얘서 그런가? 오늘 따라 네 눈이 되게..."
"밝아보이네. 투명하다고 해야하나..." 요상하다 싶어 머리를 긁적거려요.

"... ...어디서 이상한 대사 배워온 거 아니지...?"

"진짜 네 눈 색이 그래보여서 이야기 하는 거니까~!?" 귀가 빨개지지 않은 걸 봐선 플러팅 대사는 아닌 것 같아요 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그런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눈송이 같은 게 들어간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눈이 바뀔리도 없고."
그렇게 말하며 리츠카가 눈을 깜빡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린 나무가 자취를 감추고
어린 나무가 서있던 곳은, 다시 커다란 나무가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배경의 변화에, 리츠카는...
이성 판정입니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고

::1 감소입니다~!

"분명 아까는 엄청 투명한 색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또 괜찮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까는 잠깐 뭐가 들어가서 그랬을지도."
나무는 여전히 20메다 짜리 BIG 트리입니다.


"이곳저곳 다니는 것도 좋지만, 네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따뜻한 숙소 안에서 눈 오는 것만 같이 구경해도 즐거우니까~."



"아무튼 이제 돌아왔으니까 됐어. 짐이나 놓으러 갈래." 하고 걷기 시작해요
손을 슬쩍 잡아서 끌다가... 3초 있다가 놓음
ZaP (GM):ㅋ왜 잡았다가 놔버리는데?!
박정민:ㅋ

물끄러미 손 잡았다 놓는 거 보고...성큼성큼 걸어서 손 꼭 잡고 걸어가요.(ㅋㅋㅋ
"이젠 이래도 괜찮잖아~? 보는 사람도 없구."

"그거야... 그렇긴 해도."




마주잡아요 따끈...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펜션으로 들어갑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뒤를 돌아보면.
박정민:귀여워라...
펑펑 내리던 함박눈이 어느새 그쳐있습니다.
택시 기사님의 말씀이 맞았네요!
...
ZaP (GM):여기까지가!
도입입니다. 짧죠...
박정민:오오 짧네요
하지만....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_________________^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삿포로 느낌이고~
박정민:눈 펑펑에 설원에 트리에 펜션.....
ZaP (GM):둘이 여행 데이트 왔구나 하는 게 실감이 나는 분위기라 좋네요...
박정민:그리고...... 진짜 연애함.....
ZaP (GM):ㅋ.................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거지만..................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간질거리고 분위기도 너무 좋네요
하..............
ZaP (GM):이런 시나리오 다녀도 되는 사이라고 이제...
박정민:이 세션이 끝나기 전까지 크리스마스는 끝나지 않아...
진짜로요... 이제....
ZaP (GM):맞죠...12월 26일도 27일도 크리스마스입니다
박정민:사심흑심으로 이런 세션 와도 돼....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민:너무... 너무 소관인가? 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ZaP (GM):그쵸... ...아 정말 시날 고를 때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는 게 참 좋네요^___^
박정민:정말로요
이거 친구사이에 가면 애매할 것 같기도 < 응 이제 돼~
ZaP (GM):어 친구 아니고 사귀는 사이라서~
이젠 괜찮다~
박정민:하
^///////////^
ZaP (GM):그놈의 소꿉친구 정말...!(좋아합니다 좋아하는데)
박정민:정말 그놈의 소꿉친구였죠........
만능방패였음...
ZaP (GM):뭘 해도 소꿉친구니까 ㄱㅊ으로 가불기 때려버리니깐...
박정민:진짜... 뭐든지 꿰뚫는 창? 어어 소꿉친구 방패
방패가 이김...
ZaP (GM):후...
창으로 방패 마구 쑤시며
하여튼 이런 전개로...이런 분위기가 계속 진행이 되는 시나리오인데요
박정민:네에
ZaP (GM):더 놀고 싶다 하시면! 진행을 더 해도 괜찮고
내일 마저 하죠! 하시면 끊어도 괜찮습니다
박정민:흐음 근데 세션 전에 자고오신거면
오늘은 끊어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ZaP (GM):흠
박정민:지금 3일 연속으로 뭔가...
하고 계신 것 같은데?
ZaP (GM):ㅋ아 그렇긴 한데...
세션 전에 잤다는 건?
잔 만큼 체력이 충전 되었다는 의미겠죠?
박정민:아 너무 웃기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박정민:곰곰....
흠 그럼 잠깐 쉬고 한시간 정도만 더 해볼까요?
ZaP (GM):ㅋㅋㅋㅋㅋ좋아요 그렇게 합시다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체력이 널널하고....
좀 더 놀 수 있으면 좋긴하거든요...ㅋ
ZaP (GM):간질거리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분위기 좋은데 여기서 그만두는 건 좀 아쉽긴 하죠...
박정민:그치이...
그리고 이... 분위기가
낮보다 밤에 사는 그런게 좀 있네요 지금
ZaP (GM):아아~ 그쵸그쵸 뭔느알
아님 뭐...시나리오가 좀 빨리 끝났다 하면
내일은 벼락치기로 다른 거 가도 되는 거고(뭔소리야?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오늘 안에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만 하여튼 ㅋㅋㅋ
박정민:좋습니다
ZaP (GM):그럼 10분 쉬고~
10시에 다시 시작하죠!
박정민:네에~
ZaP (GM):흐럅
박정민:얍~
ZaP (GM):저 안약만 넣고 오겠습니다
박정민:네에~
ZaP (GM):좋아요 왔습니다
박정민:어서오십쇼~
ZaP (GM):겨울이라고 되게...금방 건조해지네요
박정민:그쵸.... 요즘 장난아니에요
ZaP (GM):슬슬 가습기를 킬 때가 됐다...
박정민:전 눈도 그렇지만 손이... 진짜 미친듯이 일어나는듯...
ZaP (GM):으아아악...............손 갈라지는 거 싫어~~
그럼 계속 이어서 가볼까요~
박정민:꼬우~
*
타케우치 펜션은 외벽에 둥근 통나무가 울룩불룩 튀어나온 널찍한 2층 주택입니다.
군데군데 오랜 사용감과 세월이 느껴지지만 현관문은 도어락이네요.

박정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음
ZaP (GM):자자

ZaP (GM):아무 일도 없었다
박정민:아휴 박정민이 난입했네
ZaP (GM):아휴 정민님 아무리 좋아도 커플 사이를 난입하시면!
박정민:펜션의 화분이 되...
ZaP (GM):펜션의 거북이 돌장식이 되,,,


"흠흠. 열심히 서치해서 숙소 잡은 보람이 있네~" 만족스러워 하는 걸 보곤 덩달아 방긋 웃음
사전에 전달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띠릭,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내부는 갈색 톤의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비어있던 집인 만큼 밖 만큼이나 춥지만요…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ZaP (GM):저게 왜 저기로 나가냐
ZaP (GM):ㅋ
박정민:아무리 좋아도.... 222
ZaP (GM):내가 신이야!!! 난입할 거야!!!!
::내부를 구경한다면 거실, 큰 창, 침실들과 다락방 정도가 새롭겠습니다.

나름 칭찬 제스쳐였음

"역시 거실 난방부터 키는 게 좋겠지~" 하고 거실로 따라서 들어갑니다.
::거실에는 다다미가 깔렸고, 코타츠가 중앙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난방을 의식했는지 전기 스토브가 나와 있기도 하네요.
코타츠 위에는 옛날과자나 티백 따위가 담긴 바구니와 전기포트, 마을 지도 한 부가 올려져 있습니다.

"우와. 옛날 과자다!" 좋아하는 거 있어서 표정 밝아짐

"오자마자 과자냐?" 킥킥거리면서 창 밖도 내다볼게요. 여기서도 왕트리가 잘 보이나~
::문을 열면 살짝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춥겠지만.


오독오독오독.... "그래도 펜션 첫 감상이 과자다는 좀?"

잘 먹네... 싶어서 나머지 반절도 건네요. "너무 무드 없나?"

잡아서 쥰 입에 넣어줘요 "잘 방이나 좀 봐야겠어."

박정민:귀여워...


ZaP (GM):장소 이름 쓰는 걸 깜빡했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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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P (GM):어! 이거 아니에요 잠시만
박정민:얌전
::큰 주택인 만큼 방이 많습니다.
두 명만 쓰기엔 과하다 싶을 만큼…
취향에 따라 이불을 깔고 누워 잘 수 있는 다다미 방이 있는가 하면,
현대식 마룻바닥에 푹신한 침대가 놓인 방도 있습니다.
가장 큰 방은 셋이 뒹굴며 누워 잘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침대가 있습니다.


"친구가 많았나..." 하고 방 하나하나 열어보고 다니며 고민해요
어느방을 쓰지...

"어디서 잘래?" 자연스레 같이 자는 걸 상정하듯 물어요.

"여기." 고른 곳은... 다다미방입니다.

"이불을 깔면 그만이긴 하지만~...이러면 난로를 좀 떼야겠는데."

"분위기 없기는..." 소근소근중얼중얼

"...아~~~!!!" 뭔가 깨닫고 귀가 좀 빨개져요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여기까지 왔는데 평소처럼 침대 방에서 자기는 좀 아깝고."


ㅋ
박정민:아 쥰 왤케 귀엽지??????

"같이 가~~!" 가지런히 쌓여있는 이불이랑 리츠카 번갈아보다가 후다닥 다시 거실로 돌아와요
ZaP (GM):전 리츠카가 너무 귀여운데요??????

ZaP (GM):맞죠맞죠...이런 분위기인데...

거실은 스토브를 켜놓은 덕인지 좀 따뜻해졌습니다.


실내가 따뜻해져서 입고있던 코트는 벗어서 들었고요

두 사람은 다락방 쪽으로 향합니다.
::[다락방]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문은 3자리 비밀번호의 회전식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잡동사니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출입을 금합니다.]
...는 안내문이 떡하니 붙어있네요.


"어릴 때는 이런 곳 있으면 들어가보고 싶고, 아지트로 쓰고 싶고~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마침 시즌이 시즌이니까 조명 같은 거라도 달아뒀을까 했는데." 아쉽...

그렇게 아쉬워하며 잠긴 문을 쳐다보고 있으면,
리츠카는 눈가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후끈한 것 같기도 하고, 시린 것 같기도 하네요.


눈을 몇 번 문지르면,
동시에 시야가 이질적인 풍경으로 뒤바뀝니다.
그곳은 먼지 쌓인 방입니다.
흰 천이 낡은 가구를 덮고 있는가 하면,
이삿짐처럼 포장된 상자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작은 창으로 뿌연 빛이 들어오고,
공기중을 부유하는 먼지 입자만이 겨우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정체된 공간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상하게도. 리츠카는 지금, 꼭...
창고로 사용된다는 잠긴 다락방 안을 엿보고 있는 것만 같네요.
착각이 아니라면요.

비현실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다소 이질적인 감각이 듭니다.
이성 판정입니다.

| 기준치: | 49/24/9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리츠카ㅡ!!!

::이성 1 감소합니다.


"...일단 봐봐."

그럼 가까이 다가가서...손으로 머리카락을 걷고 리츠카 눈을 빤히 쳐다봐요.
"뭐가 들어간 것 같진 않은데~... ..."

손으로 이마 꾹 밀어내고요 ㅋ


지금 내가 헛것을 보는 건... 여행을 너무 기대한 나머지 상상과 현실을 헷갈려하는 것인가 따위의 고민을 함...

"...역시 이상한데."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아까 전에도 말했잖아?"


(밝아보였다인데 오타가 하여튼
"역시 눈동자 색이 좀 다른 것 같은데."



지금은... 다시 닫힌문이 보이나 꿈뻑...
리츠카가 눈을 몇 번 꿈뻑이면,
문 안쪽의 풍경은 온데간데 없고.
잠긴 다락방의 문과 쥰이 보입니다.
잠깐이지만 사람의 온기가 닿았기 때문일까요?


"잠깐 앉아있을래. 당장은 또 괜찮은 걸 보면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지만."
"계속 이러면 병원에 가든가 해야지." 꿍얼거리면서 코타츠로 들어감



"저기서는 나무 보이는 것 같아."
"통 유리창이라 그런가~. 풍경이 되게 예쁘네."




녹아있는 고냐 옆에 앉아서 코타츠로 쏙 들어가요

"하지만 좀... 보고싶긴 하네."


"그래도 저 나무까지 대여한 건 아니잖아."

"아무튼. 크리스마스는...좀 분위기를 내고 싶다? 그런 말이지?"

"트리는 없어도 뭐..." 하고 옆자리 쥰 손을 잡아보고...
ZaP (GM):ㅋ으아아아악 쿠도 리츠카!!!!!

ZaP (GM):진짜 말이 안 된다.,..이래도 되는 사이라고...

슬쩍 손 잡은 거 보고 귀가 좀 빨개집니다. 그래도 손을 놓을 생각은 없고...
맞닿은 손을 깍지끼듯 고쳐잡네요.
"뭐어. 그렇긴 하지."
박정민:끄아아

"일년에 한번이니까 뭐... 그 정도는... 나도 집에서 언니랑 만들었었고." 할 방법이 있으면 같이 하자는 뜻이다
얼굴까지 익은 고영 되어버림

"공간을 많이 차지하니까 큰 건 못 들이겠지만. 그래도 있는 거랑 없는 건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얼굴 다 익은 고영 빤히 쳐다봄
"...얼굴 엄청 빨개졌네~ 리츠카. 많이 더워?" 장난스레 킥킥 웃어요.

"... ..." 찡글찡글
"코타츠에 들어왔으니까 당연하잖아?! 너도 귀 빨갛거든?! 남말하고있네..."

"누구처럼 얼굴이 터질 것 같이 익은 건 아니라서. 너무 더우면 스토브 좀 줄일까 싶었지."

"뭐, 네가 더우면 끄든가. 하."
괜히 손만 꾸물대다가...
"어이없긴... 이제 뭐 할지나 생각해보자고."

"뭐어.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을 좀 짜볼까! 마침 코타츠에 이런 것도 있고." 하면서 마을 지도 한 부를 들어서 팔랑팔랑 흔들어요.

박정민:하.....연애하네
ZaP (GM):엄마랑 엄마가 사귄다...
코타츠 위에 있는 마을 지도를 펼쳐보면...
숙소 근처에 있는 여러 관광지나 먹거리들을 소개하는 팜플렛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설원을 걸어 시가지로 가면 삿포로에서 나는 여러 제철 음식이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거리가 있고.
그 외에 갈만한 장소로는 공원, 상점 거리, 이나리 신사. 정도가 눈에 띕니다.

"상점 거리에서 이것저것 사먹을 수도 있는 것 같고. 저녁은 이런 곳에서 해결하면 되려나~?"

"여기 정도는... 가봐도 괜찮을 것 같네." 이나리신사도 쿡 찍어요

"신사도 좋지~. 새해가 되면 한 번 다녀오긴 하겠지만, 삿포로의 신사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상점거리에서 기념품을 좀 살까 고민해보고...

ZaP (GM):눈 오고 바닥 축축한데 어떻게 다 돌아다니냐고? ㅋ젠장
ZaP (GM):아 추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만 담그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안 되나? 안 되나??? 리츠카 힐끔힐끔 쳐다봐요.

"... ... ..."
"어후." 가기로 결정한 모습이다

"가주는 거지~?"


"저녁은 뭐 먹을까?" 또 먹을 생각만 함...;

"삿포로 간다고 하니까 주변 애들이 다 이거 먹고 오라던데."

"털게는 관심 없어?" 비싼 품목

"그것도 좋네."


"보통 점심에 스프카레 저녁에 털게, 아니야?"

"좋다고 하길래 괜찮은 건가? 싶었는데. 역시 그런가~"

"... ... 난 너처럼 위장에 네개는 아니라."

"내 위장은 한 개라구."


"아무튼, 그럼 그렇게 하자~. 스프카레 먼저 먹고, 구경 좀 하다가 저녁에 털게를 먹는 걸로...아. 해산물 덮밥도 궁금했는데~."

"그건 점심에 스프카레 하는 곳에서 어지간하면 같이 할 것 같으니까 거기서 먹어."

"...머리가 좋구나! 이래서 대학을 간 건가?"

"너 정말 나 없으면... ... ..." 누가 데려가냐는 말 하려다가 삼킴
인기 많지 쟤....
눈 가늘게 뜨고 봄
"다른 사람 만나기만 해봐라."

"너 아니면 만날 생각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그러는 너야말로~ 많이 먹고 힘만 센 사람은 질렸다고 다른데 가버리면 안 돼~!"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럼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나갈래."
"한... 30분 정도."

"나도 그 말 하려고 했는데."
"...코타츠 들어오니까 따끈따끈해서 나가기 싫지 않아? 잠도 좀 오고..."

"하... 여기서 다시 나갈 생각하니까 벌써 지친다..."

"근데, 이대로 있으려니까 왠지..." 꿈뻑...
"어으. 진짜 졸린 것 같기도 하고..." 고개 꾸벅...

노곤...


ZaP (GM):맞습니다

ZaP (GM):그리고 끊어간다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게!
박정민:좋아요~!

어느새 따뜻해진 집안 공기 하며.
폭신한 코타츠 때문인지 들떴던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노곤노곤한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게, 두 사람은...
잠깐 동안 짧은 낮잠 시간을 갖습니다.
::이성 +1입니다~
박정민:따끈.......
*
ZaP (GM):좋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따끈따끈한 분위기구나...
박정민:와아~ 고생하셨습니다~!
따끈따끈해서 이성 채웠어요...
어떡함 얘네 너무 귀여워요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로요
아니... ...코타츠 들어가서 노닥거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울 일인가.............
박정민:그니까요....
계속 투닥투닥대는데....
ZaP (GM):저 쿠도 리츠카가 귀여워서 못 살겠습니다...............
박정민:근데..... 어떡하지 사귀는 투닥임이네....
ZaP (GM):투닥투닥 하면서 사귄다...
박정민:쥰...어떡하지 녹아버린 왕멈머...
ZaP (GM):리츠카는 이미 들어온 순간부터 반쯤 녹은 고냐엿는데...
너 그리고 어??? 그렇게 막 먼저 손도 잡아주고 어?!??!
누가 이런 거 알려줬어!!
박정민:아니 근데에~! 저기서는...! 너 나랑 놀러왔으면서 트리만들 생각밖에 없어?! 타이밍이었다고요
어떻게 안잡아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하하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민:너 나 안봐?< 이거 어떻게 안하지 쿠도리츠카...
쥰이 왕신난 멈머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ZaP (GM):진짜 귀엽고 사랑스럽고 하놔..........
자기 생각 안 하고 트.꾸 할 생각만 한다고 냉큼 손 잡고 말야...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
ZaP (GM):근데 이렇게 말하니깐 약간 눈치 없는 여자친구 바이브긴 하네요 히이쥰...아니 잘해주라고 여자친구한테
박정민:하지만... 저는 쥰이 신나있는거 보면 분명 강아였으면 꼬리 팽팽 흔들고 있겠지 싶어서 좋은 것이에요...
ZaP (GM):강아지면 꼬리가 내려올 일이 없기는 하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츠카는 성질나서 꼬리 탁탁 치고 있을 것 같은데...ㅠㅠ
미안하다~~ 쥰이 좀 더 눈치를 잘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정민:ㅋㅋㅋㅋ 그쵸 코타츠에서 꼬리 탁탁거리다가...
쥰이 옆에 들어오고는 얌전해졌어요
하.... 귀엽다...
연애하네...
ZaP (GM):...진짜 귀엽고 바보다...
둘이 연애해요...
박정민:진짜...정말...진심... 아 너무 행복해서 ㅎ안믿기는데 ㅎ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쁩니다...! 크리스마스 세션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냐 진짜...
박정민:아 정말 어쩔뻔했어요 오늘 세션하기 아주 좋은 선택
별점 10개중에 지금 11개 드립니다
내일 135345213개쯤 채워질듯..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로요 사실 다음주도 세션이 있어서...일정상 괜찮으실까? 싶었던 건데
크리스마스 세션 좋은데? 가시죠? 해서 잡길 참 잘한 것 같고...감사합니다...!!
박정민:후후후 저야말로 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그럼 오늘 방은 파하고 낼 이어가지요! 카톡에서 봴까요!
ZaP (GM):좋아요 그럼...ㅋ네네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어요
아 맞아 내일 몇시에 시작할 건지도 정해두죠
박정민:오오
전 늘 그렇듯 2시? 정도부터 무난~
ZaP (GM):음음 좋습니다 그럼 2시에 시작하는 걸로 잡아두고~
무슨 일이 생기면 이야기 해주기로 하죠
박정민:좋습니다~
ZaP (GM):좋아요~ 오늘 너무 재밌었고 수고하셨습니다!! 톡에서 뵈어요!
박정민:쫘요~ 쫀밤되시고 톡에서 만납시다~
슝~
ZaP (GM):메리 크리스마스~~ ^^)99
박정민:메리크리~ ㅋㅋㅋ
안녕하십니까~
ZaP (GM):t흐아압 안녕하세요
제게 5분만 시간을 주세요
박정민:댕겨오십시오~
ZaP (GM):매번...좀 여유롭게 들어오고 싶은데 자꾸 시간 딱 맞춰서 오게 되어서 ㅋㅋㅠㅠ죄송합니다
박정민:아닙니다 아닙니다~
어차피 들어오고나서 한 10분 정도는....
영화관 광고타임처럼 딴소리 하고있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긴 한데요 그래도...!
어차피 그럴 거니까~ 하고 지각하는 거랑 정시에 오는 건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까...
박정민:그래도 뭐 이정도는~
ZaP (GM):좋아요 정신차렷습니다
bgm은 어제랑 같은 곳에서 틀게요~! https://jukebox.today/zap
박정민:와아~
완료!
ZaP (GM):좋아요 그럼 이어서 계속 가볼까요~
박정민:좋습니다~
후후후...후후........ 삿포로 여행 레쓰고...
ZaP (GM):근데 어제 진도를 많이 나가서 오늘은 아마...저녁 먹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
가보자고~
*
짧은 시간 낮잠 타임을 가지고...
두 사람은 점심 즈음이 되어서야 천천히 눈을 뜹니다.
함박눈이 내리던 것도 잠시,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게 보입니다.


"어으...지금 몇시지..." 밍기적...



"... ..."
퍼뜩 눈떠서 일어나요 ㅋ 따?뜻?

"으아, 깜짝아!" 일어나는 거 보고 덩달아 놀랐음



"나간다며."

"그래~. 모처럼 놀러왔는데 코타츠 안에만 있는 건 아까우니까." 기지개 쭈욱 펴고 따라 일어납니다. 외투랑 지갑을 챙기고...

"...흠." 그리고 테이블에 있던 지도도 잘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갑니다






"스프카레랑... 해산물 덮밥. ...가게가 하나 정도는 있겠지."

"둘 다 유명한 거니까 같이 파는 데 한 곳 쯤은 있지 않을까~?" 일단 나올 때까지 걷자! 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문 잡아서 열어줘요

박정민:상냥해라...

"지도는 네가 챙겼으니까, 길 안내도 네가 해주는 거지?"

잠시 지켜보다가... "대충 알겠네. 가자." 저벅저벅

"되게 먹여 살려줄 것처럼 이야기 해서 한 말이었는데." 괜찮은 거 맞나? 싶은 눈으로 리츠카를 보며...일단 따라가봅니다.
::흠...지능이나 행운 한 번 굴려볼까요 ㅋㅋㅋ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의 지능 50 난 밖을 걷고싶지 않았다
::와 똑똑해 대학생이다
박정민:아악 대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츠카는 지도에서 봤던 길을 따라 걷습니다.
커다란 전나무가 서있는 새하얀 설원을 지나서, 건물이 들어선 시가지로 진입하면...
다양한 상점들이 한데 모인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즉석식품을 판매하는 가판부터 유명한 맛집까지 다양한 가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페나 기념품 점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여기저기서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박정민:크리스마스다...
ZaP (GM):크리스마스 입니다...
그리고, 역시 연말 답게...어딜 가든 사람이 북적거리네요.


"추우니까 일단 카레집이 보이면 거기로 들어갈까~"
ZaP (GM):ㅋ아니 그치만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스프카레든 해산물 덮밥이든..."
귀 좀 빨개져있음...

"그, 그럴까~! 어디든 다 맛있겠지 뭐."

그렇게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걷다 보면, 스프카레 나무 간판이 걸린 가게가 눈에 띕니다.
입구에는 대기 줄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략 5명 쯤 있는 것 같아요.
박정민:오 할만해 할만해
ZaP (GM):완전 할만해


주변을 둘러보면, 입구 옆쪽에 대기자 명단이 놓여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안내를 해주는 식인가봐요.
앞에 다섯 팀 정도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할만한데?




대기자 명단 옆에는 메뉴판도 걸려있네요. 미리 메뉴를 보고 고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줄 끝에 서서 메뉴판 열어볼게요 "뭘로 할래?"


박정민:하 미안해 쥰
ZaP (GM):맞는 말이긴 하다!!




곰곰......
"소시지를 추가할건데 반개만 먹고싶어." 하고 봄

"응? 그럼 그렇게 해." 남은 거 먹어주겠다는 뜻.

박정민:ㅋㅋㅋㅋ


"난 보통으로 할거야. 보통에 소시지만 하나 추가."








메뉴판을 구경하고 있으면 금세 줄이 줄어듭니다.
금방 두 사람 차례가 찾아와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잘 찾아온 것 같은데?

점원:"주문하시겠어요?"

"아. 밥은 큰 걸로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박정민:우리강아지 주문도 잘해...
점원:"네. 주문 확인 도와드릴게요~ 보통 두 개에 소시지 추가랑, 소시지에 고기 추가. 밥은 대자로 한 개. 맞으시죠?"

점원:"주문 즉시 조리를 해서, 2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하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네로 근처에서 자주 가던 오므라이스 집 카레도 맛있었는데 여긴 어떠려나." 턱 괴고 테이블 손가락으로 톡톡...



냅킨이나 앞에 놔주고있어요
"그건 그렇지. 그쪽 가게에서 파는 카레는 카레라이스 느낌이니까."



ZaP (GM):ㅋㅋ아니 진짜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ZaP (GM):네로 주변 음식점이라면 고양이가 들어가는 게 맞지...


"근데 해산물 덮밥은 없던데."
"그것도 기대했잖아?"

"내일은 내일의 아침 점심 저녁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치쨩은 나보다 더 많이 먹으니까. 본 적 있어?" 치나츠 이야기다.

"둘 다 뱃속에 뭘 키우고있는거야 도대체."

"아니. 아무것도 안 키우고. 평범한 위장만 들어 있으니까요."

"하긴. 거기 뭐가 더 들어있을 것 같지는 않은 부피지." 이런다

그렇게 틱틱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머지않아 먹음직스러운 카레가 나옵니다.
홋카이도 산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스프카레입니다.
점원:"맛있게 드세요." 음식 주고 스윽 사라짐.


"사진 찍을래, 사진!" 신났음

"이래서 사진 찍는 녀석들은..."

잠깐 보다가 리츠카도 빠르게 한 장 찍음.

ㅍ"ㅍ

"민첩한 하루 되세요~."




"그럴 거면 같이 찍든지!"

"ㅋㅋ"



카레를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으면, 신선한 야채 향과 함께 특유의 향신료 맛이 느껴집니다.

토핑으로 올려진 닭고기는 카레에 감칠맛을 더해주네요.

잠깐 고민하다가 밥을 1/3쯤 덜어줘요.
"너무 많은 것 같으면 남겨도 돼."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것이다.

"야채가 괜찮네." 냠....

오에스 한 입에 먹는 야구 선수처럼 밥을 먹고 있습니다...
입에 뭐 가득 물고 있어서 고개만 끄덕거림.



"이거." 하고 뭔가 보여줍니다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하고 묻는 표정임.
입에 든 거 꼭꼭 씹어 삼키고 "어딜 봐서 닮았다는 거야!"

"역시 닮았는데..."
ZaP (GM):ㅋ


박정민:짤 퀵 주워오기~ㅋㅋㅋㅋㅋ




"강아지 귀엽고."




ZaP (GM):전 리츠카가 너무 귀여운데도...

어느새 멀끔히 비워진 그릇...언제 다 먹은 거지?

"...?"

"...? 왜?" 멀뚱멀뚱

"카레를 마셨냐...?"

"뭐 이런 게 하루 이틀이야~. 되게 새삼스러운 반응이네! 천천히 먹어."


"절반 나눠준 건데도 다 못 먹었네."

남은 야채들이랑 닭고기는 적당히 좀 더 집어먹어요
"카레 맛이 진해서 소시지까지 들어가면 향이 너무 세."

"그럼 너무 포만감이 큰가? 난 딱 좋았지만..."
손에 턱 괴고 리츠카 먹는 거 구경하고 있어요. 잘 먹는구만~

"그건... 네가 별로 반길 것 같지 않은데?"
열심히 비우다가 결국 마지막에 세스푼 정도...
밥 카레 브로콜리
밥 카레 파프리카
밥 카레 닭고기 해서 쥰에게 먹였어요 ㅋ
ZaP (GM):ㅋ잠시만 네가 먹는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에 뭐가 들어가면 조용해지는 타입임...

"입에 뭐 물려줘야 조용해지는 건 무슨 애도 아니고." ㅋㅋ
ZaP (GM):그래도 세 스푼 남기고 다 먹은 거면 진짜 잘 먹었다!





"하여튼. 잘 먹었다~. 맛있었어!" 배 통통 두드림.

"추천해준 애들한테 라인이나 보내둬야지... 하. 안보내면 또 난리날테니까."


"여행 간다니까 말이 좀 많아야지."



"하여튼. 덕분에 잘 먹었으니까~ 고맙다고 인사 전해줘."

그리고 라인 하자마자 여친쨩은 뭐래? 둘이 분위기 어때? 이런거 날아오는 거 보고 폰 집어넣음...

너 얘들한테 연애 이야기도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ㅋ진짜 미치겠다


ZaP (GM):전문이긴 하지...맨날 분위기 어떠냐고 물어보는게 귀찮겠지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힘찬 인삿말을 뒤로 한 채,
두 사람은 거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ZaP (GM):자자 잠깐 쉽시다
박정민:좋아요~!
ZaP (GM):정말 데이트 제대로 하는 분위기네요...
ZaP (GM):진짜 귀여워서 어뜩하지.................
ZaP (GM):그러니 까 요. . .
박정민:그니까요....
ZaP (GM):캐붕이 아니라고...? ...
ZaP (GM):엄마랑 엄마가 사귄다...
박정민:하...............
ZaP (GM):후... ...그럼 35분쯤 다시 시작할까요
박정민:좋습니다...!
ZaP (GM):좋아요~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박정민:쇽~
ZaP (GM):이얍~
ZaP (GM):ㅋㅋㅋㅋㅋㅋㅋ즐거우신가요~~! 그렇다면 다행인데요
박정민:아 정말 너무 좋아요 최고
ZaP (GM):그렇다면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박정민:정말로요... 잘했다
ZaP (GM):그럼 이어서 가볼까요~
박정민:레쓰고~
*
배를 든든히 채우고 거리로 나오면...
화려한 전구를 달아두거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어둔 전문 기념품점들이 눈에 띕니다.
한 편, 온갖 군것질 거리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늘어져 있네요.
찐빵, 초코바나나, 꼬치나 야끼소바, 소프트 아이스크림, 타코야키 등...
다양한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둘러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간식거리도 있고 말이지." 봄

"먹겠단 말은 안 했는데!" 먹을 거지만


가게로 들어서면 따끈따끈한 찐빵과 함께 모락모락 김이 나오는 게 보입니다.

찐빵 가게 점원:"어서옵쇼~ 뭐 드릴까?"


"으음~ 그치만 고민되네. 방금 밥 먹었고..."
찐빵 가게 점원:"여기가 찐빵 집이긴 하지만. 커피도 기가막히게 잘 내린다우."

찐빵 가게 점원:"한 번 잡솨봐~"

그리고 내가 한 입 먹을 거야.




찐빵 가게 점원:"예. 알겠슴다. 야채랑 고기 하나~!"
찐빵 가게 점원:그리고 사장님은...커피를 내리러 갔습니다. 진짜 파는 거였냐고?


"무슨 조합인지 잘 모르겠지만 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지~"


찐빵 가게 점원:"주문하신 야채 하나, 고기 하나, 시럽 들어간 블랙 커피 한 잔 나왔슴다."
점원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과 커피를 건넵니다.


찐빵 가게 점원:"감삼다. 또 오십쇼!"

"수고하세요." 커피 호록...

"뜨거운 것 같으니까 조심하고~!"



"흠...." 우물.... 우물....
따끈따끈한 찐빵을 한 입 베어물면...
신선한 야채 향이 입에 가득 퍼집니다. 따끈따끈 하네요.


"커피는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호록

한 입에 절반쯤 사라졌다.

"그렇게 물면 뜨거울텐데."





"그리고 되게 맛있다! 네 말대로 풍미가 좋네."
후후 불어서 나머지 절반을 삭제하듯 입에 넣고... ...몇 번 쩝쩝거리면 입에 넣은 것도 게눈감추듯 사라집니다.

"방금 뜨겁다고 난리였으면서."
커피도 한모금 하겠냐고 내밀어보고요

"몇 번 불어서 먹으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단련됐어.
커피도 자연스럽게 한 모금 쌔벼 마십니다. 호로록...


"고기는?" 혹시 몰라서 물어나 봐요 뜨거워서 반으로 가르고 있음


쩝쩝...냠냠... 삭제시키고 나머지 반절도 텁...


손 탁탁 털고 적당히 손수건으로 닦음.


"그러고보니, 기념품은 어떡할래? 답례품 사갈 거지?"





팔짱을 낀 채로 거리를 걷다 보면...
여러 기념품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문 기념품 점부터, 가판에서 다양하게 물건을 판매중인 가게도 보입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르타오 치즈케이크, 유바리 멜론 젤리, 도우키비 스위트콘...
오르골, 전통 도자기, 유리 공예품, 라벤더 향수, 지갑, 손수건 등…
오미야게부터 공예품까지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네요.








"이건 진짜 구운 옥수수 맛이 나는 건가...?" 도우키비 빤히...


"그런 게 취향인 줄은 몰랐는데."







"이런 건... 어디 가서 사겠어?"
수염수박키링 네개 집어서 챙김....

"진짜냐~..." 말리려다가 내버려둡니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한 소리 들어도 난 모른다...

"그리고 걔네가 기다리는 건 아마 다른 걸테니까." 흥....

"응? 다른 거?"


ZaP (GM):ㅋㅋㅋㅋ역시나

"이 과자 공장이 여기 있다고 하던데. 여기까지 둘러보고 오는 건 힘드려나..."
아마 버스 타야겠지만.

"... ... 기차 하루 미루면 다녀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

"크리스마스 과자 공장처럼 되게 잘 꾸며져 있다고 하던데~..."



"지금 가고싶은 티를 그렇게 내놓고 내 의견이 중요하시다?"




"나한테 떠넘기지 마. 네가 하고싶은 건 똑바로 말해."

한참 머리 긁적이다가... "그럼...괜찮아? 하루 미뤄도..."

"...그게 뭐가 어렵다고. ... ..." 중얼중얼




"쇼핑 마저 할거야."

박정민:귀여워...아악....

ZaP (GM):아니 아니 리츠카 지금 엄청 힘내고 있으니까요
ZaP (GM):ㅠㅠ아 지짜 따끔하게 혼내주는 거 좋다...

ZaP (GM):음음...그치...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인데...

잠깐 들어서 도로록...감아서 소리 들어봄...


"나도 마스코트 인형 좀 살까~." 바구니에 수염 수박...말고 옆에 있는 뱁새 인형을 네 개 담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이 동그랗고 귀엽단 말이지."








"버블로 무조건 '언니 그 인형 밤티같아요' 소리 듣는다."

"내가 듣기로는...."
"사진 올리면 이 지역 이 마스코트가 매진될 거라던데."
"아니면 말고." 계산대로 터벅터벅...



진짜로???
박정민:나름 귀여워요 이 마스코트
ZaP (GM):ㅋ우소ㅡ1!

그렇게 수염난 수박과 멜론 젤리 등을 계산한 뒤...
다시 거리로 나섭니다.
연말의 거리는 여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잔뜩 붐비고,
곳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네요.
그리고, 저 멀리 거리의 중앙에는─
전구와 오너먼트를 장식해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트리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하며...

잔소리 한바가지 하면서 트리쪽으로 따라 걷습니다. 당연하지만 팔짱 잘 끼고 있고요.

"조만간 단마카 라이브날 보자고. 아마 이 수박도 달고 있을걸." 팬에 대한 이상한... 신뢰를 내비치며... 트리 앞에 서서 빤히 보고있어요 ㅋ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트리는 2.2미터 정도 되는 크기로...
전구줄을 칭칭 감은 채 종이나 리본 같은 오너먼트가 잔뜩 매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천연 전나무가 아닌 인조 나무네요.

"이런 건 되게 귀여운 수준이네."

"폰 주고 저쪽 트리 앞에 가서 서봐."





후다닥 트리 옆에 섰어요 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귀여워!!!!

"아이돌같은 포즈.. 뭐 그런 거 해봐."

"요즘 이게 유행이라던데." K-하트 해봄

뭔가 맘에 안드는데... 하면서 좀 가까이에서도 찍어보고요
"다른 포즈도."

팔로 커다란 하트 만들어봐요










잠깐 곰곰...뭔가 생각하다가...
"리츠카. 잠깐 여기 봐봐."


"음. 그림 좋은데~!"


ZaP (GM):자꾸 리츠카 귀찮게 함



"순간 포착보다는 제대로 찍는게 낫겠지."

핸드폰을 전면 카메라로 돌린 다음, 팔을 쭈우욱 뻗어서 트리랑 둘이 같이 나오는 각도로 자세를 잡아요.
"자자, 스마일~"




"아~ 팔 떨어지겠네 정말~!"

희미하게 미소 같은 걸 지어보나



찰칵!
사진 찍고 나서 좀 뻣뻣하게 웃는 사진 보고 만족스런 표정이 됩니다.


"아무튼, 어울려줘서 고마워."

ZaP (GM):아 진짜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투닥거리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일정한 박자로 점멸하는 트리의 불빛에 시선을 두고 있자면
리츠카는 문득, 눈앞이 시큰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동시에, 상점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고.
눈앞이 텅 빈 설원의 풍경으로 가득 찹니다.
분명, 지금도 신나는 캐롤이나 행인들의 말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시야에는 어둑한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눈밭 외에는 그 무엇도 보이지 않네요.

불어오는 차디찬 바람에, 가슴 안쪽까지 한기가 스며드는 느낌이 듭니다.
피부에는 가벼운 닭살이 돋습니다. 거친 나무 껍질처럼요.
지나치게 생경한 이질적인 풍경을 목격한 리츠카는...
::이성 판정입니다.

| 기준치: | 49/24/9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대실패 |
흠
ZaP (GM):에?
::이성 1 감소합니다...아니이게뭐람


주변에서 쥰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 애가 옆에 있는게 맞다면...
아마 리츠카를 바라보고 있겠죠.
ZaP (GM):그쵸...아무래도 이런 상황이면...

"...빨리."

"괜찮아. 나 지금 옆에 있어."

손이 잡히고나면 길게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고...
"...안보여."


"역시 뭔가 잘못됐나..."

"네 눈, 엄청 밝아보이거든. 그때처럼."
곰곰...잠깐 생각에 잠겨요.
쥰은 잠깐 고민하는 듯 싶더니...
붙잡고 있던 손을 풀어서, 제 외투로 리츠카를 둘러주듯 품에 꼭 안습니다.
박정민:끄 아 아
순간 시야가 암전됩니다.
얼굴에 따뜻한 옷의 촉감이 느껴지고, 단단한 어깨가 닿습니다.
품에 안겨 있으면, 몸에서 나오는 열기 덕에 따뜻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게 한참 쥰의 품에 안겨있으면...
이른 오후의 햇빛이 리츠카의 눈꺼풀 안으로 파고듭니다.
곧, 흐려진 초점이 완전히 돌아옵니다.
그대로 위를 올려다보면, 쌀쌀한 설원은 온데간데 없고.
그림자 진 얼굴이 바로 눈앞에 보이겠네요.


한참 눈을 감았다가 떴더니 이번에는 쥰 얼굴이 바로 눈앞이고...
"...이제 괜찮아."
"... ...딱히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 같지만."
"........"

"뭐랄까... ...눈이 얼음 결정처럼 보여서."
"그럼 녹여주면 괜찮아지려나? 싶어서 해본 건데~..."

쥰 패딩 목덜미를 잡아서 쭉 가까이 끌어당겨서 마주볼게요 ㅋ
"넌 괜찮나보다?"
그리고 놓아줌...

...엄청 가깝네?! 하는 걸 인지하게 돼서 얼굴이 새빨개져요
어버버...하는 사이에 놓아줘서 뒤로 몇걸음 물러나겠네요.

"아무튼. 지금은 다시 괜찮아졌어."

"... ...미, 미안. 어우. 나도 모르게 그만~..."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해요

울컥해서 뭐라 떠들려다 말았습니다 ㅋ
ZaP (GM):흐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는 나도 좀... ...조심할게! 그러니까..."

"...다른 곳 보러 갈거야."

"아니, 잠깐. 리츠카~. 또 멋대로 혼자 다니려고 하고~!"
"갈 거면 같이 가!" 옆에 찰싹 붙어요

대신 걸음은 성큼성큼일듯...ㅋㅋㅋ

박정민:하.... 귀여워
박정민:좋습니다.....
*
ZaP (GM):좋아요...10분 쉬고 10분에 다시 재개하시죠
ZaP (GM):이거 한 다음에 밥 먹어야겠는데
박정민:오 그러게요
ZaP (GM):ㅋ...그쵸... ...분위기가 이래서 끊을 수가 없었어
박정민:ㅋ......
아니 얘네가 연애를 막 하고있는데
미치겠는거예요....
ZaP (GM):연애합니다... ...둘이 사귑니다...
박정민:하.........................................
ZaP (GM):아니 근데 리츠카.........후..........................
박정민:히이라기 쥰.......
ZaP (GM):안 보인다고 얘부터 찾는 거 어떡할 거야 진짜로...
박정민:아니 쥰은... 쥰은 글케 가까운데 의식을 못했다는게
유죄 땅땅
포인트 벌어서 말차라떼 사먹어...
ZaP (GM):ㅋ아 미치겠다ㅠ ㅠ ㅠ 또 포인트 적립됨
그치만!! 리츠카가 갑자기 앞 안 보인다고 그러고!!! 불안해 하는 거 보이는데 어뜩해요!!
일단 이거부터 해결해야지 < 가 되어서...그런 거죠
박정민:이해는 하지만... 이해하는 동시에 너무..ㅠ....ㅠㅠㅠㅠㅠ
우리애가 무자각 벤츠야ㅠ
ZaP (GM):미치겠음............
그렇지만 자각하고 나선 바보 됐죠
박정민:그니까요... 바보강아지....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하지..... 청연동팬들이 부럽다
나도 쥰 덕질하고싶다...
ZaP (GM):ㅠㅠ아니 쥰 가지신 분이 이런 말씀 하시면 어뜩해요
박정민:헉... 쥰이 제꺼......
ㅠ...................ㅠㅠ..........ㅠ...................
ZaP (GM):정민님 고장났다...
박정민:지금 약간 너무 행복하고 설레서 뇌가 족굼 녹았어요
ZaP (GM):대신 리츠카는 제 거예요...
박정민:네네 쿠도 리츠카 드리고 히이라기 쥰 받았어요...
ZaP (GM):네네...정말 감사합니다 물물교환 해주셔서
박정민:아유 완전 이득인 교환이었죠..^ㅅ^
ZaP (GM):이거는...그대로 무지개 반사 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럼... 10분 쉬고....
한시간 더 한담에 저녁탐 갈까요
ZaP (GM):좋아요 좋아요...아 이야기 하다보니까 시간 또 홀랑 지나감
좋아요~ 그럼...15분까지 쉽시다!
박정민:저희 얘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떠들 것 같아서 ㅋ
좋습니다 15분이 재개하죠!
ZaP (GM):ㅋㅋㅋ네네 쉬고 다시 돌아오죠~~!
박정민:챱
ZaP (GM):으차차 돌아왓습니다
박정민:휴휴휴 너무 좋은 세션....
분명 저녁 전에 끝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ZaP (GM):흠...
안되겠네요(ㅋ;
박정민:하염없이 떠들게 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근데 이런...데이트 하는 분위기가 좋은 거고
이러는 시나리오라서 ㅋㅋㅋ전 좋다고 생각해요
박정민:저도요.....
이런 알피... 놓칠 수 없지....
게다가 크리스마스는 일년에 한번인걸...
ZaP (GM):맞지...찐 데이트 하는 건데...
그럼요 내년으로 넘어가버리면 1년 더 기다려야 한다!
박정민:즐길 수 있을 때 열심히...!
ZaP (GM):즐길 수 있을 때...!!22
박정민:행복 ^_________^
ZaP (GM):그럼 이어서 가보도록 하죠 ㅋㅋㅋ
박정민:꼬우!
*
두 사람은 제법 빠른 걸음으로 성큼성큼...
공원 쪽으로 향합니다.
누군가 이미 밟았거나, 밟지 않은 눈을 찾아볼 수 있는 탁 트인 공원입니다.
공원을 둘러싼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트린 대신 가지마다 전구를 두르고 있어
밤에는 일대가 근사한 일루미네이션이 될 것 같습니다.
산책로는 걷기 편하도록 누군가 눈을 치워둔 상태입니다.


"지금이라도 되돌아가는 건~...좀 그런가."

"어딜 가든 이럴 거라고 생각하면... 지금도 괜찮지 않나?"
"신사에 가서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 같고."



너 이젠 아무렇지 않게 은근슬쩍 손도 잘 잡네...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곧 공원 중앙에 있는 '분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공원 한 쪽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것 같네요. 저기가 족욕탕일까요?


두 사람의 말처럼, 분수는 물 대신 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었겠죠.
누군가가 놓고 간 눈오리 장난감과 함께...
어마어마한 수의 눈오리들이 분수를 빙 두르고 있습니다.




"... ...이럴 때 사려고 구매한 거 아냐."
"그럼 눈 왔을 때 빨리 나가서 써보는 게 맞지 않나...!?"


"나중에 같이 눈오리 만들자."




"지금 만들 수도 있는데."



저벅저벅 걸어가서 눈오리를 만드는가 싶더니 들어올려서 냅다 쥰에게 던져요
"하하."

"... ..."




라고 말하며 눈덩이를 뭉쳐 슉 던져요

주변에 있던 눈오리를 집어던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평화? 평화아?"

낄낄 웃다가 눈오리가 날아드는 걸 보곤 재빨리 몸을 돌립니다 ㅠㅠ
"아니!! 난 진짜 눈오리만 만들고 싶었다고!!"
"네가 먼저 시작한 거잖아~~!"




"................" 그럼 한참 등을 돌린 채로 꼼지락거리더니
제 얼굴만한 눈덩이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야."

"네가 이겼다는 말이 나오나 볼까...!" 리츠카 쪽으로 돌진!!

회피 시도...!

::ㅋㅋㅋ판정 해봅시다!! 쥰이 먼저 할게요
박정민:ㅋㅋㅋㅋㅋㅋ가보자고~!
::뭘로 하는게 좋으려나...근접 격투로 한 번 해볼게요(ㅇ?)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박정민:ㅋㅋㅋㅋ좋아요 꼬우~!

박정민:그럼 얘는 회피로...


| 기준치: | 30/15/6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실패 |

박정민:까비~ ㅋㅋㅋㅋㅋㅋㅋ
ZaP (GM):아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다 던지면 너무 아플 것 같고

"... ...." 험악한 눈 뜨더니 쥰 다리 잡아서 같이 넘어뜨려요

철푸덕...


그럼 그렇게 드러누운 채로 잠깐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머엉...

"등 차갑지도 않냐."

"눈이 왔으면 더 예뻤을 것 같아." 부스스 눈 털고 일어납니다.

"코트는 더 축축했겠지." 이쪽도 코트 탈탈 털면서 일어납니다

"으~ 추워. 감기 걸릴 것 같다." 라고 하면서 리츠카 옆에 찰싹 붙음.

"발이라도 따뜻한 곳에 담그면 좀 낫겠지."
"그동안 옷이 마르면 더 좋겠는데."

"손이 완전 얼음장이야! 족욕 하러 가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곳으로 향하면
뜨거운 물을 발에 담글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먼저 찾아온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계시네요.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간이지만
맨발로만 입욕이 가능하다든지, 오염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원한다면 잠시 끼어서 족욕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르신들 있는데 끼어도 되나? 정도의 생각

"죄송합니다. 잠깐 있다 갈게요~" 하고 리츠카 옆자리에 쏙 들어가요
족욕탕 물은 깨끗하고 뜨겁습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얼음장처럼 얼어 있는 발을 물에 담그면...
발만 담갔을 뿐인데. 얼어있던 몸이 사르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좋~~다~~~!"



"아이돌이 말이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어르신들은
둘을 잠깐 가만히 바라보더니,
슬쩍 말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어르신 특: 수다쟁이임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들:"어이구. 청년들, 이 동네 사람 아닌갑네?"
"관광객인감. 어디서 숙박 하고 있디야?"


어르신들:"아~ 거그~"
"타케타로네 집인갑서."
"오랜만에 듣는구만~"

예의바른 얼굴로 멀뚱...
어르신들:"글제글제. 거그가 옛날꼰날에는~ 따악 요맘때쯤 되었을 때 그 집 나무에 뭘 달아주러 갔는디."
"거, 뭐시냐. 클쓰마쓰라고 선물도 달고 말여."

어르신들:"그려~ 그랬당께~!"
"그때는 나무가 지금처럼 이따만허지 않고~ 우리만 했당께야. 생긴게 따악~ 클쓰마쓰 트리잖어."



어르신들:"글제, 글제."
"긍께 꾸며주는 맛도 있고 그랬지야."
"근디 인자 우리도 나이가 들어갖고~"
"일에 치이고 삶에 치이고 하다 보니께 그것도 다~ 어릴 때 추억이 됐지야."
"지금은 허벌라게 커져갖고 손도 못 대는디 뭔 소릴 한당가."
그런 소리를 하며 삼삼오오 추억을 나누는 어르신들...

괜히 좀 웃네요. 어르신들 대화 웃기다...

어르신들:"근디 그 나무 있냐. 따악~ 타로 영감 났을 적에 심은 나무 아녔는감?"
"우리 중에 젤로 짱짱허구먼~"
"그때 있던 사람덜은 인자 다~ 늙어가꼬, 고 집도 이제 남아있는 건 그 나무 뿐잉께."
"영감도 요양원 들어가부럿고 말여."

어르신들:"오메. 긍가? 소문 참 빠르기도 허네."
"하이고~ 인자 나이 들엇다고 쓸데 없는 말을 왤케 많이 함서~!" 하며 할아버지 등짝을 퍽퍽 때리는 할머니가 있어요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들:"해 지기 전에 얼릉 감세. 청년들도 인자 놔주고!"
그런 말을 하며 어르신들이 슬슬 자리를 정리합니다.


어르신들은 주섬주섬 양말과 신발을 챙겨입은 뒤
"추웅께 일찍 들어가쇼잉~" 하며 정겨운 인사를 건넵니다.


어이없단듯이 웃고 잠시 침묵하더니
"처음에 그 나무 봤을 때, 아까 저 어른신들이 한 얘기 같은... 풍경을 보긴 했는데."

"...아! 쪼그라든 나무?"



"그런데 보이긴 했어."
"2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나무에 장식 된 거."

"흐음~... ..."
"그거 말고, 다른 거는 안 보였어?"
"아까도 무슨...눈밭이 보였다고 그랬잖아."

"뭔가 먼지 쌓인 다락방 같은게 보였고, 그 다음이 아까 트리 앞에서 보였던 눈밭."



"네가...뭔가 보인다고 할 때마다 눈 색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거든."
"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하여튼. 그렇게 될 때마다 뭐가 희끗희끗 보이는 거 아닐까?"

"...이유를 모른다는게 제일 답답한 부분이긴 한데..."
"역시 맨 처음에 눈에 들어간 게 먼지가 아니었나."
"환각물질 같은 거면..." 병원에 가야할텐데. 심각.

"일단 좀 더 경과를 지켜보고...너무 심하다 싶으면 병원에 들러보자."
"당장 연말이라 진료를 보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당장은 괜찮겠지."

"응. 잠깐 보이다 말았던 거니까."


"그럼 괜찮아지지 않으려나~"

"임시방편이지."


"계속 그러기는 좀..."


"도쿄 가서도 내내 붙어있을 생각은 아니지 너?"

"...거기선 보는 눈이 많아서 그렇게 못 하지!"



"누가 누굴 보고... 바보라는 건데?! 말을 안하면 내가 어떻게 아냐?!"

"맨날 말도 안 해주고 제멋대로 구는 게 누구였더라~..." 볼멘소리를 내는 듯 하지만 싫은 기색은 아닙니다.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 시선 피하면서 발을 털어요
"슬슬 일어날까? 해 지기 전에는 신사도 돌아봐야 하고."




"그런 것 치곤 눈을 엄청 무섭게 뜨던데~...아니면 말고!"

"신사나 가자."
"슬슬 힘들어."

"신사는 후딱 보고 와야겠네~" 킥킥 웃으면서 신사 방향으로 걷죠. 이 근방에 있는 것 같다.
따뜻하게 족욕을 잘 즐기고 공원을 나섭니다.
근방에 있는 이나리 신사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길가에서 눈이 잔뜩 쌓인 나무를 발로 차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당연하지만, 발로 나무를 걷어차면...위에 쌓인 눈이 후두둑 흩날리겠죠.
그런데 그 사이로...


갈색 털에 나뭇가지 같은 멋진 뿔을 가진...사슴이 보이네요. 엥?






그러자 잠깐 숨을 확 삼키는 소리가 들리더니
옆을 지나쳐 살금살금...사슴에게 다가간 아이가 씩 웃으며 리츠카를 바라봅니다.
작은 손바닥으로 순한 사슴의 주둥이를 만지작 대고 있네요. 어이!

그런 광경을 지켜보다 보면, 다시금 눈이 시큰거립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보이는 건... ...응?

잠깐, 저 애는...
쥰 아닌가요? 사슴을 쓰다듬고 있는 저 작은 아이 말입니다.

갑작스레 어려진 쥰의 모습을 본 리츠카는...
::이성판정이다!

| 기준치: | 48/24/9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Regular |
어어 이미 아는 모습이긴 해...
::이성 감소 없습니다.
너무 잘 아는 모습이어서 그런 걸까요? 크게 놀랍진 않지만...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눈 앞에 보이는 쥰의 모습은, 리츠카가 알던 꼬꼬마 시절...얼굴에 밴드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는 그 모습입니다.

리츠카의 말에 대답하는 목소리도 앳되게 느껴지네요.


손을 잡아주는 쥰의 모습 또한...
키 차이가 무지하게 많이 나서, 까치발을 들고 조막만한 손을 리츠카 손 위에 얹고 있는 모양새가 되겠네요.



"잠깐, 잠깐! 갑자기 그런 게 보이는 건 반칙이잖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네가 쪼그라들어있어."
"사슴 주둥이를 쓰다듬고."



"내 눈에는 네 정수리만 보이니까 말이지."


꼬꼬마 쥰이 팔을 벌리곤 리츠카를 쳐다봅니다. (리츠카 시점에서는)

"지금....."
"여덟살짜리가 팔벌리고 있는데."


"하."


리츠카는 버벅거리며 여덟살 짜리 꼬꼬마 쥰의 품에 안깁니다.
조그마한 품에 안기면, 어쩐지...
보드라운 어린 아이의 볼이 맞닿는게 느껴지네요.
따끈따끈한게, 정말 아이를 안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한참 어린 쥰을 안고 있으면...
곧 시큰거림이 잦아들고, 돌아온 시야에는...
리츠카를 위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는 쥰과, 그 옆에서 초롱초롱 눈을 꿈뻑이고 있는 사슴이 보입니다.
...사슴은 환각이 아니었나본데요?

"... ..."

"... ..."
"... ... ..." 슬쩍 손 올려서 사슴 주둥이 쓰다듬음
사슴을 쓰다듬어주던 것도 진짜 쥰이긴 했다.


사슴은 몇 번 쓰다듬을 받더니...
다각다각...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사라집니다.
사슴이 귀여웠다면? 이성 +1 회복이다.


아 제발


저렇게 커다래도 귀여워한다고!??!

사슴정도는 무난하게 귀엽지 않나...
멀리서 보면 곰도 귀여워할 것...

곰은 보는 순간 도망쳐야지 무슨 소리야


"신사에 거의 도착했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

"신사에 가까워졌다는 실감보다는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은 의문이 더 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옛날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긴한데."

리츠카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알겠는데...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좀 답답한 표정이에요.
"어쩔 수 없네. 이렇게 된 거..."
"신사에 가서 신님께 여쭤볼까."


자박자박...눈이 쌓인 길을 걷다 보면,
저 멀리서 붉은 색 도리이가 보입니다.
*
ZaP (GM):좋아요 일단 여기까지 하고!
저녁 타임을 가지죠
박정민:오케이~
ZaP (GM):얼마쯤 드리면 될까요 시간을...
일단 전 한 시간 정도 필요합니다.
박정민:그럼... 8시?
전 아무런 제약 없습니다
사실 방금 먹었어요 ㅋ
ZaP (GM):좋아요~ 에?
ㅋ잠시만 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알겠습니다 그럼...여덟시에 다시 시작하죠~!
박정민:좋습니다~
ZaP (GM):이거 오늘 거의...다 채워서 하겟는데 세션을
박정민:그러게요...
ZaP (GM):물론 전 리츠카랑 오래 놀 수 있어서 좋지만 ...
박정민:저도... ^ㅅ^
ZaP (GM):ㅋ서로 좋으면 그걸로 된 거겠죠
박정민:그럼요 그럼요~
재밌으면 된거지
ZaP (GM):좋아요~ 그럼 밥 먹고(저만) 이따 뵙겟습니다
박정민:네에~ 8시에 다시 뵈어요~
ZaP (GM):슉 옴
박정민:컴백했습니다~
ZaP (GM):저 물컵만 가져올게요(ㅋㅋ
박정민:네에
ZaP (GM):왔습니다...
박정민:어소십쇼~
ZaP (GM):좋아요 그럼 계속 이어서 가볼까요
박정민:좋습니다~
ZaP (GM):그래도 많이 왔다(아마도)
박정민:오호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보자고~
박정민:레쓰고~
*
이나리 신사는 이나리 신을 모시는 작은 규모의 신사입니다.
이나리 신은 농사와 풍요, 성공을 관장하여
일본 각지에 신사를 두고 있고, 여우를 사자로 부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 것인지, 신사 근처부터 여우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수십 혹은 수백 개의 붉은 도리이가
새하얀 눈밭 위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수천 개의 도리이가 길을 따라 세워져 있다는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센본도리이’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그와 비슷하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네요.
도리이를 다라 걸으면 신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 돋보인다고 해야할까. 예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볼까? 아니면~"
"여기서 사진 몇 장 찍고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같이 찍자고, 같이~!"
"이런 멋진 풍경을 두고 추억을 하나도 남기지 않는 건 너무 아쉽잖아."

"흠..." 오늘 내 얼굴을 나는 93점 정도라고 생각하니까...
?

너무너무 아름답다.


ZaP (GM):리츠카가 자기 얼굴에 자신감 가질 수도 있죠?!
박정민:열심히 꾸미고 나왔군...
ZaP (GM):...아지짜 어뜩해요...
ZaP (GM):ㅋ고마워 갸루 친구들아ㅡ!!



"치즈~!" 찰칵찰칵 소리 내며 도리이랑 흰 눈밭이 잘 드러나는 구도로 사진을 찍습니다.



ZaP (GM):아 귀여워ㅋ



"그럼 슬슬 안으로 들어가자~"

ZaP (GM):얘네 손 꼭 잡고 다니는게 왜 이렇게 좋을까요...

박정민:따끈따끈하죠......
ZaP (GM):따끈따끈하다...
손을 꼭 마주 잡은 채 신사로 들어섭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관광객들이 손을 씻고 있는 '오테미즈샤'와 종을 흔들어 기도를 올리는 '본당'이 보입니다.

"들어오는 길에 있는 도리이가 되게 멋있네!"

"새해는 아니지만 온 김에 기도라도 해야하려나?"

"새해는 새해고, 연말은 연말이지. 그럼 손부터 씻자!" 하며...오테미즈샤 쪽으로 척척 걸어가요.

::[오테미즈샤]
붉은 지붕 아래 맑은 물이 담긴 수통과 국자가 놓인 공간입니다.
참배 전에 부정을 씻고 신을 만나라는 의미에서 설치된 시설이라고 합니다.
시설 앞에는 올바르게 손을 씻는 법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1. 오른손으로 국자를 잡고 왼손을 씻는다.
2. 왼손으로 국자를 잡고 오른손을 씻는다.
::3. 오른손으로 국자를 잡고 왼손바닥에 물을 부어 입을 헹군다.
4. 오른손으로 국자를 잡고 왼손을 다시 씻는다.

왼손잡이






그리고 그냥 안내문에 나온 방향대로 오른손으로 잡고...왼손부터 챠챡...

그럼 이쪽도...순서대로 차근차근 손을 씻고 입을 헹굽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물로 손을 씻었습니다.
그럼 기도를 드리러 가볼까요?


두 사람은 본당으로 향합니다.
::[본당]
붉은 지붕 아래로 여러 개의 밧줄들이 늘어져있습니다.
흔들어서 종을 울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도를 하는 방법은...
손을 씻은 후 종을 울리고, 그 앞에 설치된 나무함에 돈을 넣은 뒤 인사→박수 2번→인사.
순서로 참배를 올리면 된다고 해요.


"동전 필요해?"

1개 나왔다





"같이 당길래?" 종 울릴 수 있는 줄 달랑달랑

줄 살짝 잡음


대앵~
종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가볍게 인사한 뒤 박수를 짝, 짝. 두 번.
한참 소원을 비는 듯 싶더니, 다시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무슨 소원을 그렇게 한참이나 빌어?"

"그러는 너야말로, 되게 짧게 빌던 것 같던데."





ㅎ

"괜히 저런 말 말했나..."


"슌한테 줄 오마모리 사갈래."

"슌이... 슬슬 수험생이었나?"

본당 근처에는 오마모리를 파는 무인 가판대가 있습니다.
건강, 재물, 공부 등등...여러가지 바람을 이루어주는 부적들이 있네요.


노란색 합격 부적을 만쟉만쟉...






잠깐 고민하다가...건강 오마모리 두 개, 학업 오마모리 하나, 행복 오마모리 네 개를 구매합니다.
무인 정산함에 돈 짤랑짤랑 넣음.

"매일 하는 건 아니라도 집에 오면 잠만 자고." 절레...

ZaP (GM):어라? 어쩐지 회사원의 애환이 느껴져요...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너무 슬프잖아, , ,

ZaP (GM):엉엉엉

ZaP (GM):ㅋㅋㅋㅋ서로 바라는 게 극명하게 다른게 보여서 좋아요

그대로 돌아서려다가...잠깐 고민하는 듯 싶더니 부적 한 개를 더 사서 품에 넣습니다.

"다 산 거 아니었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저벅저벅...

곰곰... "운동하는 애들 승리 기원 부적 같은 것도 가지고 다니잖아."

"몸에 지니고 다니기엔 그럴만한 공간도 없고~"




박정민: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신사에서 손을 씻고, 기도를 올린 뒤.
부적을 사서 왔던 길을 되돌아옵니다.
하얀 눈 밭 위에 나란히 놓인 도리이를 가로질러 거닐다보면...
문득, 도리이 사이에 있는 이질적인 무언가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곳을 바라보면...
늘씬하고 새하얀 여우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 리츠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리츠카가 손으로 여우를 가리키면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라는 것을 이루어주렴.」
그것은 앳된 아이의 것 같기도, 나이가 지긋한 노인의 것 같기도...
건장한 청년의 것 같기도 한 신비로운 목소리입니다.
말을 마친 여우는, 쥰과 시선이 마주치기 전 폴짝 뛰어
숲속으로 도망가버립니다.



"... ... 저 여우..."
"여우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말을 했어."

"아니, 잠깐. 근데 말을 한 거면..."
"...여우 신령님이 왔다 가신 거 아냐?!"

"헛걸 봤나 싶긴 한데, 뭔가 움직이는 정도는 너도 봤잖아?"

"자세한 형체는 못 봤지만."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신령님이 찍혀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리이 틈 사이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머지않아 해가 저물 것 같네요.


"늦게 전에 돌아가는게 낫겠지."


쿡쿡 웃음

"네 상태도 좀 걱정되고 해서. 일찍 들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포장 정도라면 괜찮지 않으려나."

흠...포장하면 무게가 얼마 정도 될지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

대충 그런 계산을 함.'


"...역시 털게 사갈까?!" 어지간히 먹고 싶었던 듯...

"대신 네가 많이 들어. 난 힘드니까."

"미안해서라도 내가 다 들 생각이었어. 그럼 잠깐 시가지에 들리자!"
이번에는...이쪽에서 먼저 손을 잡아줍니다. 깍지도 꼭 잡아 꼈다.

손바닥이 간질간질 거리는 기분임...
두 사람은 새빨간 도리이 사이를 거닐며, 신사를 빠져나옵니다.
추운 날씨지만, 두손을 꼭 맞잡은 채로...
시가지로 내려와서 저녁으로 먹을 것들을 구매한 뒤, 숙소로 돌아갑니다.
*
ZaP (GM):시간이 따악...9시가 되어서!
박정민:예에~
ZaP (GM):정말로요...
박정민:ㅋㅋㅋ아악 그런거였구나
ZaP (GM):ㅋㅋㅋ네네 그런 거였고...
ZaP (GM):ㅋㅋㅋㅋ좋아요 리츠카 소원도 궁금하다~
박정민:세션 종료후에.... 후후후후
박정민:아 세상에
ZaP (GM):말하기 좀 민망해서 안알랴줌 했어요
ZaP (GM):그럼 15분에 다시 뵙는 걸로!
박정민:예에~!
ZaP (GM):아무래도 너랑 결혼하고 싶어서 부적 샀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
박정민:슉....
ZaP (GM):이얍
ZaP (GM):ㅋ
박정민:가봅시다...
ZaP (GM):이런 미신 여자친구지만 결혼해줄거지...
박정민:영어유치원 알아봤어....
ZaP (GM):미치겠다...
*
숙소로 돌아오면, 낮에 난방을 데워두어서인지...
처음 들어왔을 때에 비해 집안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일단 거실에다 터질 것 같은 봉지를 내려놓고...








"코타츠 들어가서 먹을까?" 날도 춥고...

ZaP (GM):이그 귀여워...

그 외에도 부식으로 먹을 오뎅이나 우동, 찐빵, 교자...이런 것들을 같이 늘어놓습니다.

"난 털게 먹겠다길래 털게만 한상자 먹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그러니까 적당히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한 마리만 사왔는데. 이거면 성인 둘이서 먹는다고 하구."
"그리고 홋카이도까지 왔는데 다른 특산물을 맛보지 못 하면 그건 그거대로 엄청 억울하고...!"



살이 잘 오른 털게를 입에 넣습니다.
입에 게살을 한가득 밀어넣으면...달콤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과연 돈 값을 한다...! 라는 느낌이네요.


"스케줄 없으면." 끄덕끄덕

"여행 또 오고 싶다고 스케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나쁜 생각이겠지."
다리 하나 똑 분질러서 게살 냠냠이 함.

"보통 그럴 땐 휴식기가 겹치면 좋겠다 아닐까?"



"게 맛있지 않아? 하나 더 먹어~" 다리 하나 똑 분질러서 살만 달린 거 건네줘요.

왕뚠뚠 다리 하나는 쥰에게 밀어줍니다

다리 까먹기 전에 북해도 특산 해물라면...이라고 적힌 거 뜯어서 물 올려놔요.
"그러고보니 말야."





슬쩍 보고 밥에 연어랑 연어알 올려서 숟가락 내밀어줌

"그렇지만...역시 좀 이상하지 않아? 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생각을 좀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고."
"이게 왜 보이는건지, 무슨 현상인지도 모르고."
"신사 내려오면서 여우가 한 말이 약간 신경쓰이긴하지만...글쎄."

게살 입에 한가득 집어넣음. "여우 신님이 뭐라고 했는데?"



"누가 바라는 건지 말은 해줘야할 거 아니야."
급기야 여우에게 화냄

"그러면~. 처음 뭔가 보였던 것부터 되짚어볼까! 그럼 누가 뭘 바라는지 유추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말하며 물 올려둔 바지락 해산물 컵라면을 뜯어요



"작다고 해봤자 네 키보다 더 컸던 것 같지만."
"그건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 비슷했던 것 같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리고 다음이 아마..." 다시 볼 톡톡....
"다락방?"


"문은 닫혀있는데 안이 보였던 것 같아."

"어느 쪽이든 신기한 건 매한가지지만."

"천으로 덮어둔 가구랑 상자...랑 먼지..."




"아."
"트리 앞에서 한번 더 있었네."





"근데, 그 설원이...처음 봤던 거랑 같은 곳이었다고 치면."
"왜 나무가 안 보였던 걸까..."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소리를 하며...손질해온 생 멜론을 포크에 꽂아서 건네줘요.

"그대로랄까... 어마어마하게 커져있지만." 포크 받아서 멜론도 한입해요
슬슬 배가 부른걸...

멜론 한 입 먹고 눈 동그래짐. 맛있는데...
돌아가면 엄마한테 홋카이도 산 멜론도 들여오자고 해야지...같은 생각이나 함.




"주어라고 삼을 만한 게...그거밖에 없지 않아?"
"아니면 타로 할아버지." 이런 소리나...

"그럼 사슴은 뭐지?"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아빠 같은 거라고 생각하죠
박정민:네 아빠같은 거예요
ZaP (GM):굳건한 뱅드림 세계관


ZaP (GM):맞죠맞죠




"자꾸 옛날 모습을 보여주니까. 거기에 내가 잠깐 휘말렸다든지?"
"억지로 끼워 맞추면 대충 그런 느낌 아닐까?" 그새 라면 두 컵 먹고 생 멜론도 해치우고 인절미 당고 꺼내먹고 있어요

"그럼 꼬마 쥰은 실수였다 치고."
"... ..." 두뇌풀가동


::와 똑똑해 대학생이야
::system적으로 두뇌 풀가동 하려면 지능 판정을 해도 괜찮다고 적을랬는데
박정민:저 잠시 전화 한통만!
::역시 머리가 좋으면...
ZaP (GM):다녀오세요!
박정민:왔습니다~

::우린 그걸 머리가 좋다고 하기로 했어요
박정민: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리츠카는 낮 내내 시달렸던 이상한 환상을 떠올립니다.
천천히 보았던 것을 되짚어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역시, 그 나무를 예전처럼 꾸며줘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 나무...20미터는 되어 보이던데?!


"꾸미는 사람 크기를 좀 생각해야하는 거 아니야?" 냅다짜증



"한 입 할래?"



한입 먹고... "...생멜론이랑은 다른 느낌인데 괜찮네."



"집을 뒤져보면 뭔가 나오려나?"



"그게 아니고서야 거길 보여줄리가 없지." 이미 나무가 거의 마술부리고 있다고 생각중




"알려줄 거면 비밀번호도 내놔."
창 밖에서는 찬 바람이 부는 소리만 납니다. 쉬이잉...



"열지 말라는 문을 열어서 남의 나무를 트리로 만드는 것으로도 모자라 기물 파손이라. 나쁘지 않네."
되겠냐 ㅍ"ㅍ

"이게 제일 현실적일 것 같긴 한데."
"이것도 애매하다 싶으면..."


"그렇다면 쥰쨩이 비장의 무기를 쓰는 수밖에..."


"이거 되게 괜찮다. 엄청 단 느낌도 아니구."


"그리고 그게 뭔지는~ 직접 보여줄게. 따라와봐." 하곤 다락방으로 착착...




두 사람은 굳게 닫힌 다락방으로 향합니다.
문에 걸려있는 자물쇠는 3자리 회전식 자물쇠입니다.

비밀번호 세 개를 맞추면 열리는...사물함에서 종종 사용하는 모양의 자물쇠네요.

"... ... ..." 좀 삔또 상한 표정임

"비장의 무기 보여준다며?" 쿡쿡...


"... ...지금 설마..."
삐짐? 하고 묻는 눈


겉으로는... 너 지금 뭐함? 하고있지만?
속으로는 미치겠네 이런걸로? 어떡하지? 하고있어요

"아~. 그래~. 음식 청소기인 나는 자물쇠 여는 법은 몰라서 문을 못 열겠네~" 투덜투덜투덜
박정민:끄앜ㅋㅋㅋㅋㅋㅋㅋ
ZaP (GM):ㅋㅋㅋㅋㅋ그렇게 화난 건 아니니까 ㄱㅊ아요

"난 또 좀 멋있는 거 보여주나 했는데." 힐끔 봄

"...자물쇠 따면 멋있다고 해줄 거야?" 대뜸...
박정민:ㅋ
ZaP (GM):유치하죠...

"하... 알겠으니까 해봐."

박정민:아 얘네 너무 웃기네요....
ZaP (GM):진짜 바보들이에요...으이그 ㅋㅋㅋㅋ
쥰은 입이 댓발 나온 채로...자물쇠 고리를 붙잡은 다음, 힘을 주듯 잡아당깁니다.
힘으로 기물 파손 하지 말라니까? 하는 말이 나오려던 찰나에...
그 상태로 숫자판을 드륵드륵 돌리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돌리다 보면...
찰칵. 소리와 함께 고리가 살짝 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박정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밀번호는... 776 였네요.

ZaP (GM):자물쇠 따기 꼼수






문을 열면 눈앞에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잡동사니가 한가득 쌓인 다락방이 등장합니다.
리츠카가 봤던 환상과 다른 점은,
시간이 지나서 어두워졌다는 것 정도겠네요.
::찾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관찰 판정입니다~






"아니, 그거 말고~!"

하지만 시도해보겠습니다 관찰...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ㅋ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리츠카가 상자를 이것저것 뒤지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방이어서 그런지,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쥰이 이런저런 상자를 까서 뒤지다보면...
전나무를 꾸밀 때 썼던 화려한 전구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들어있는 상자를 찾아내네요.

"아무튼. 장식 찾았어. 옆에 사다리도 있는 것 같고."

ZaP (GM):ㅋ야이녀석아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죽어도 했던 말 취소 안 하네


ZaP (GM):그동안 연애한다고 되게 차카니 모드긴 했지...





"상자는 내가 들고 내려가볼테니까."

"들고 내려올만하려나?"



"...그래!" 믿는 눈치는 아님



"도쿄에 가서도 내내 이상한 걸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묵직....




내려놓고 좀 승질내는 얼굴임
겨울의 해는 빨리 저뭅니다.
그러나, 완전히 어둠이 내린 세상에서도
새하얀 설원은 민가의 불빛마저 먹어치우고 은은하게 스스로 빛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는 하늘은 아주 깨끗해서 드문드문 별이 보입니다.
기온은 낮보다 훨씬 더 낮아졌네요.
바람을 막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것 같습니다.
조금 경사진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로 다가갑니다.
아무도 밟지 않아 매끈한 눈밭에 두 사람분의 발자국이 푹푹 파고듭니다.
그리고 나무에 가까워질 수록 상기하고 있던 문제가 점점 현실로 와닿기 시작합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도 아랫잎에 겨우 닿을 것 같은...이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어떻게 꾸미는가. 에 대한 걸 말이죠.
꼭대기에 별이라도 달려면 날아오르는 수밖에 없겠는데요…
박정민:ㅋㅋㅋㅋㅋㅋ
ZaP (GM):ㅋㅋㅋ
박정민:하 어떡하냐 진짜
ZaP (GM):아 나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아 어이없어 하
일단 10분 쉬고 이어가볼까요
ZaP (GM):왠지 다음 한 시간 하면? 마무리 될 것 같네요
박정민:오오... 좋아요 좋아요
ZaP (GM):그럼 40분에 출발합시다~
박정민:네에~
ZaP (GM):빠라빠빠빠
박정민:화려한 등장
ZaP (GM):좋아요 고지(포켓몬 아님)가 머지 않았다~!
ZaP (GM):포켓몬 중에 고지가 있으니까...
박정민:알긴 알지만 크흡...
ZaP (GM):상자 덱이 보이시나요
박정민:오 네네
ZaP (GM):ㅎㅎ좋아요좋아요
박정민:귀여워............
*
두 사람은 아득한 심정으로 나무 아래 섭니다.
이 커다란 녀석을 어떻게 꾸며주지...




"흐음...일단 대충 던져서 하나 걸어볼까?"

"던지다보면... 몇개는 걸리겠지."

부스럭 부스럭...상자에서 파란 동그라미 장식을 꺼내요
"왕년에 농구 했던 실력을 발휘해볼까~!"






| 기준치: | 20/10/4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실패 |

슈 우 웅. . .
파란 오리먼트가 아주 아쉽게 전나무 가지를 스쳐지나갑니다.



ZaP (GM):아 아뇨! 일단 다이스만 굴려보시죠
박정민:좋습니다~

| 기준치: | 20/10/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대실패 |
ZaP (GM):아

휘리릭~ 날아간 캔디케인은...
전나무 몸체에 퍽. 소리를 내며 반갈죽이 납니다.






ㅋ
ㅋ
"어어...그러시겠지." 재밌다는 듯 봄

씩씩....
씩씩...
이 커다란 몸체에 어떻게 장식을 달라는 거야?
꾸며주기를 원하면 숙이든가 해야할 거 아니야?!
그런 리츠카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전나무 가지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얼레?

쑥. 쑥. 쑥. . .
자세히 보니, 어쩐지...
박정민: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나무가 작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두 사람은...
::이성 판정이다 ㅋㅋ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기준치: | 49/24/9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1 감소합니다.

20미터 짜리 전나무에 뭘 달아주는 것보단 이게 낫죠.
나무는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춰주듯이, 스스로 몸집을 줄여갑니다.
어느새 어르신들이 말씀했던 것처럼...

약 2미터 남짓 되는 크기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도 안믿겠지?"

"뭐. 그래도 꾸밀 수 있게 됐으니까~"
"다시 커지기 전에 후다닥 꾸며줄까?"

"이 성가신 녀석." 그래도 착하다 착하다 하듯이 나뭇가지 툭툭 쓰다듬어주고요
나무는 어쩐지 기분이 좋아보인다.

그럼 신나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봅시다!
::덱에 있는 오리먼트를 골라서~
원하는 곳에 마구마구 달아주시면 돼요!
박정민:오케이~!!!
::펜을 써서 달고 싶은 것을 직접 그리셔도 ok!
박정민:네에~!

"뭘 되게 많이 꺼내네~" 동그란 거 손에 쥠
ZaP (GM):ㅋㅋㅋ그렇습니다 ㅠㅠ


"그러는 게 좋겠지~"


"야. 아니 잠깐. 선물 왜 이렇게 많아."
"선물 과포화 상태야 이거!"


"아. 아니면 키가 안 닿나?" 이건 농담이고요
크리스마스 리스도 챱...
ZaP (GM):ㅋ잠깐 맵에 뭐가 그려지는데


"아...뭐지? 어쩐지 기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풋."

"즐거워보이네~ 리츠카..."




산타 모자도 리츠카에게 씌워줌
"이제야 좀 후련하네."




"크리스마스 트리 분위기가 나네!"


오오~






"흠..." 초록색 달 말 고민

"이거 다시 커지면... 허전할 것 같고."







리츠카 물끄러미 쳐다봐요



"그러든가."







리츠카 꼭 끌어안고 영 차! 기합 넣으면서 ~
번쩍 들어올려줘요



"...아무튼 이제 올린다?"


작아!

까비다!
좀 더 크게 그릴까요
ㅋㅋㅋ


ㅋ
ㅋ
ㅋ
빛이 난다...


신나게 트리를 꾸미고, 전구를 걸어준 뒤.
트리 꼭대기에 별을 올립니다.
그러면 전기도 없이 점멸하던 전구의 불빛,
따스한 눈송이, 거닐던 루돌프 같은 것이
오색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고운 입자로 부서집니다.
그리고 어둡던 하늘을 희미하게 밝히며 허공에 흩날리네요.
박정민:오...예뻐....
마치 다이아몬드 더스트처럼요.
이 마법같은 현상은 한동안 시선을 빼앗고 나서야 고요히 사그라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자가 반짝임을 토해내며 사라진 직후.
리츠카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 몇 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눈에 들어간 얼음 결정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눈물을 닦아내면, 두 사람이 열심히 꾸민 나무는..
위용 넘치는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매달았던 장식들을 그대로 주렁주렁 달고 있는 채로요!
2미터 남짓의 트리에 맞춰 꾸며둔 만큼..
좀 작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제 만족하냐?" 킥킥 웃어요

나무는 리츠카의 말에 화답하듯, 바람 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놀러가서 꿈이라도 꿨냐고 하겠다." 트리를 올려다보고있네요

"그래도...나쁘지 않은걸! 이런 분위기."

"펜션이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는걸."

"집주인 할아버지도, 나무도. 계속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서~"

"다음에 올 때는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알아서 쪼그라들어있으라고."


쏴아아...
나무는 요란한 바람소리를 낼 뿐입니다.


"꽤 오래 밖에 나와있었고~. 춥지 않아?"




"그럼 한 잔 하고, 씻은 다음 잘 준비 하는 걸로?"
"여기 목조로 된 탕도 있더라."


리츠카 옆에 찰싹 붙어요

"잠깐 고개 좀 숙여봐."

"왜. 뽀뽀라도 해주려고?" 장난스레 웃으며 고개를 숙여줍니다



"내, 내가 뭐라고 하든... 특별대우해주는 베이스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알아두라고."
".. ...."
"맥주를 좀 마셔야겠어."
"들어갈래."

"... ..." 반박자 늦게 얼굴이 시뻘개져요





토마토 되어서 술래잡기 하듯이 뛰어들어가요 ㅋㅋ

ZaP (GM):아 진짜 어떡함.....................
박정민:하..........
ZaP (GM):추가로 RP하고 싶으신 게 있으면 하셔도 됩니다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오~ 좋아요 좋아요
박정민:헤헤
ZaP (GM):하고 싶은 건 다 하고 마무리 짓죠
박정민:좋습니다...
ZaP (GM):시간을 넘겨드릴깝쇼
박정민:ㅋㅋㅋ 네!
ZaP (GM):오케이~
광활한 눈밭 위로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화려한 장식을 한 커다란 전나무를 뒤로 한 채로...
...
그렇게 적당히 먹던 걸 치우고.
시원한 맥주를 몇 잔 걸친 다음~
씻을 준비를 하기 위해 시계를 보면
시계바늘이 9시~ 10시 쯤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여행 코스라든가 상담을 받으면서 친구들이 넘겨줬던
여행가서 열어봐~ 라면서 줬던 포장지를 뜯어서 열어보고요


핑크색, 하늘색으로 짝 맞춰진 파자마를 들어올립니다 ㅋ
"돌아가면 진짜 가만 안둔다."

잠옷 보고 멈칫 해요






"네가 사온 거여도 상관 없으니까? 난?"





일어나서 하늘색 파자마는 툭 던져줘요
"아무튼... 나부터 씻고 온다..."
"그건... 입든지 말든지..."

"어어. 가운 있길래 입구 쪽에 뒀으니까 필요하면 쓰고~"
"수건도 바구니에 뒀어."

그리고 욕조 안에 들어가서 생각하겠네요
가운이랑 파자마중에 뭘 입는 쪽이 좋지? 흠....
결국 파자마를 입었겠지만 ㅋ

한편 이녀석은...파자마 입을 생각 만만이겠네요.
박정민:ㅋㅋㅋㅋ귀여워....



박정민:ㅋㅋㅋㅋㅋ

그리고 잠깐 뭔가 생각하다가...역시 좀 그런가? 싶어서 그만둠.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 이거!!!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ㅋ친구들이 소환됐잖아
박정민:고마워~
박정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P (GM):아웃겨 하 ㅠㅠ
박정민:헤헤헤헤...
ZaP (GM):이러면 이제 어차피 커플 잠옷 입고 있는 거...
박정민:아 좋네요........
ZaP (GM):음음...맘이 따뜻해진다
박정민:좋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색이 다른 커플 파자마를 입은 채로
두 사람은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 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집을 나오면
웬 백발의 노인 한 분이 아침부터 나무를 한참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노인은.
웃음기를 머금은 채로
타케우치 타로:"저 꼭대기에다 용케도 별을 올리셨네."
하고 이야기 합니다.
펜션 주인인 타케우치 타로 씨인가봐요.

타케우치 타로:"허허. 지내는 동안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그... 트리 장식을 멋대로 꺼내 써서 죄송합니다. 사정이 좀 있어서요."

"멋대로 다락방을 열어봐서 죄송합니다~..."
타케우치 타로:"괜찮아요. 오히려..."
"저 물건들을 잘 써주어서 기쁠 따름이군요."
박정민:잉.....
타케우치 타로:"두 분 덕분에 오랜만에..."
"아주 진귀한 광경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청년들 같은 손님이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군요."
나무를 바라보는 노인의 눈은
크리스마스 아침, 설렘을 안고 선물상자를 바라보는 소년처럼 반짝거립니다.
박정민:ㅠㅠ....


"아마 다음 크리스마스부터는 매번 보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고 듣고있지? 하고 나무한테 손가락질 살짝 함

쏴아아. . .
나무는 말없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타케우치 타로:"허허. 말만 들어도 기쁜 일이군요."
"혹여라도 다음에 또 묵게 되면, 언제든 전화를 주세요."
"청년들에게는 싸게 집을 빌려드리리다."
타로 씨는 인자하게 웃어보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설원의 너머에서
콜택시가 달려와 두 사람 앞에서 멈춰섭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차 트렁크에 짐을 싣고.
문을 닫은 뒤, 백발의 노인에게 손을 흔듭니다.
어르신은 차가 설원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두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어줍니다.
...
그리고 돌아가는 길.
올라탄 택시에서 익숙한 라디오 음이 들립니다.
「… … …♬」
「다음 사연을 소개합니다. 」
「어머, 팬네임 ‘메론빵’님. 또 뵙네요, 반가워요.」
「지난번에 소꿉친구가 이사 간단 사연을 보낸 중학생입니다.」
「그 애가 떠난지도 벌써 몇주가 되었는데요, 」
「사실 방송국에 엽서를 보낸 날은 이사 트럭이 동네에 들어오기도 힘들 정도로 눈이 쌓였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하루의 유예를 벌었었죠.」
「물론 고작 하루 폭설에 갇힌 정도로 이사가 취소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 하루는 꽤 특별했고…」
「그 애가 떠난 뒤에도 종종 전화나 라인, SNS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요.」
「지금도 그 날의 이야기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비밀이지만요.」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웃음)」
「사연은 여기까지입니다. '메론빵'님. 과연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걸까요?」
「그럼, 신청곡을 들려드리면서.」
「오늘의 사연 시간을 마치도록 할게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택시의 라디오에서 경쾌한 캐롤이 울려퍼집니다.
지난 날에 있었던 신기한 일이며.
한 겨울에 흩뿌렸던 다이아몬드 더스트.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언젠가는.
단 둘이서, 다시 볼 날이 오겠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테니까요.
영하 10도의 크리스마스 발라드. END.
*
ZaP (GM):수고하셨습니다~!
박정민:끄아아 수고하셨습니다~!!
어떡하지 오늘... 12월 25일이에요
ZaP (GM):그럼그럼...오늘 완전 크리스마스예요
박정민:아....으흐흑...
이거 안왔으면 진짜 1년 내내 후회할뻔...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게 즐기신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착실하게...크리스마스 삿포로 데이트 하는 시나리오여서
박정민:너무 좋았죠... 지금 행복 맥스입니다.....
ZaP (GM):여쭤보길 잘 했다 싶군요 뿌듯하다...
박정민:하..... 진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납죽....
ZaP (GM):후... ...이러고 다음주에 놀이공원을 간다고...?
박정민:ㅋㅋㅋㅋㅋㅋ
유원지 이쿠와요
ZaP (GM):정말 바쁘게 돌아다니는 녀석들...
유명해지기 전에 할 수 있는걸 다 해야해;;;
얼굴 팔리는 순간 유원지는 꿈도 못 꾼다
박정민:맞죠맞죠... 유명해지면 못가....
ZaP (GM):지금도 사실...
박정민:진짜... 유원지는 꿈도 못꿔...
ZaP (GM):종종 마주쳐서 어 혹시 단마카의~? 이런 상황도 종종 있지 았았을까요
삿포로라서 많진 않았겠지만
박정민:그쵸 가끔씩은 어 청연동... 어 단마카...
ZaP (GM):사인해주세요 요청을 한두번은 받았을 것 같음
박정민:ㅋㅋㅋ 쥰이 사인하는동안 튀려다가
스미마셍... 하고 부르는 소리에 멈춰서 아... 하고 같이 사인하는 쿠도 리츠카 있었어요
ZaP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귀여워
어딜 너만 도망가려고 어~~!?
청연동 아는 사람이 단마카를 모르겠냐?!
박정민:트위터에 목격담 올라오고...
ZaP (GM):둘이 삿포로 여행 간 것 같던데 웅성웅성...
박정민:어어... 대충 내가 시켜서 모두가 지켜주는 세계관이야...
소.친.끼리 갈 수도 있지
ZaP (GM):그럼그럼
박정민:((사귀지만))
ZaP (GM):ㅋ
ㅋ
ㅋ
아 소꿉친구 실드를 이렇게 써먹을 수도 있네요~
박정민:그럼요~ 만능방패라고요~ ㅋㅋㅋㅋㅋ
알페스 먹는 애들만 이제 아 둘이 찐임? 이러고...
ZaP (GM):알페스 떡밥 나왔다
박정민:다른 사람들은 정말 완전히 화해했나보다~ 이러고 있는거지...
ZaP (GM):아무튼 따숩게 잘 즐겨서...
저도 정말 만족스럽네요 이틀 잡길 참 잘 했고요
박정민:정말요
오늘 하루종일 해버렸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ZaP (GM):하루 잡았으면...이렇게 여유롭게 못 놀았어...!
ㅋㅋㅋㅠㅠㅠ정민님도 정말 고생 많으셧습니다...
이제 푹 쉬십시오...(놔드ㅏ림
박정민:ㅋㅋㅋㅋ
정말 잘 놀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네요
ZaP (GM):근데 이건 저도요(ㅋㅋㅋ)
너무 재밌엇어...
박정민:진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세션이었습니다....
일단 놓아드리고...
ZaP (GM):따봉~
박정민:우리 톡이나 탐라에서 만나요...ㅋㅋㅋ
ZaP (GM):ㅋㅋㅋㅋ좋아요 일단 롤방은 파합시다!
메리크리스마스~~!
박정민:그럽시다! 고생하셨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